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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농수산물센터가 대형할인점(?)
당초 취지 달리 일반 대형마트 다름 없이 운용
작성 : 2009년 07월 02일(목) 18:07 가+가-

농산물유통센터내의 전체매장 가운데 농산물코너는 10%에 불과하고 80% 이상이 가공식품 및 공산품 위주로 운영되는 등 일반 대형마트나 다름이 없이 운영되고 있다.

울산시가 농협에 독점운영을 맡긴 울산농산물유통센터가 지역의 농수산물 유통단계 축소와 소비자구매처 다원화 등의 당초 취지와 달리 일반 대형마트나 다름 없이 운용돼 농민과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3일 울산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농산물유통센터는 북구 진장동 진장유통단지내에 국비와 시비 745억1700만원을 투입해 8만6100㎡의 부지에 연면적 3만548㎡,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울산농산물유통센터의 건립해 지난 5월 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농산물유통센터의 당기 순이익 25%를 지역발전 기금으로 적립하는 조건으로 농협중앙회에 위탁운영을 맡겼다.
하지만 지역 농가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은 농산물유통센터내의 농산물코너는 전체매장 가운데 10%에 불과하고 80% 이상이 가공식품 및 공산품 위주로 판매되는 등 일반 대형마트나 다름없이 운영되고 있다.

판매되는 각종 채소류 등 농산물의 양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오후에 채소류를 구입하기위해 농산물유통센터를 찾는 시민들이 헛걸음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산물유통센터의 한 관계자는 “채소류의 경우 울산을 비롯한 전국 산지에서 양질의 상품을 확보하기 때문에 물량이 충분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농수산물 판매만으로는 지역 환원금 등을 비롯한 센터운영에 한계가 있어 생필품을 판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영세자영업자들은 “지역에 대형할인마트가 3군데나 있어서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데 농수산물유통센터까지 개장해 매출이 급감했다”며 “울산시가 중소상인들을 보호는 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존폐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정석봉 사장은 이날 오후 울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지역 농산물 취급을 더욱 확대하고 도매사업 강화 및 먹을거리위주로 매장운영해 센터 본연의 목적을 달성, 시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매장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완식 기자 kws0872@naver.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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