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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한설희, 한국 마술의 위상 떨치다
세계 최고 마술대회인 FISM에서 1위 수상, 기립박수
작성 : 2009년 08월 05일(수) 17:01 가+가-

마술사 한설희

7월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폐막한 'FISM(세계마술연맹) 월드챔피언십 2009'에 스타매직엔터테인먼트 소속 마술사 한설희(21)와 김민형(22)이 각각 스테이지 부문, 클로즈업부문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마술대회로 전세계의 내노라하는 마술사들의 축제다. 이에 김민형, 한설희 마술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참가했으며 한설희 마술사는 CD마술을 선보여 최연소 매니퓰레이션 부문(World Champion Manipulation Magic 2009)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2008 FISM ASIA에서 1위 수상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민형 마술사는 본 대회에서 하이스코어를 받았지만 수상자 명단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현우가 클로스업 부문에서 독창적인 마술을 선보여 오리지낼리티상을, 안하림이 매니풀레이션 부문 3위에 입상하면서 한국 마술의 발전을 세계에 증명했다.

이들 중 한설희 마술사는 각 분야의 1위 수상자들과 함께 파이널 무대에 또 한번 올라가, FISM무대에 총 두 번 공연을 선보여 두 번 모두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열광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한씨가 1위를 차지한 매니풀레이션 부문은 카드나 CD 등을 허공에서 펼치고 숨기는 등 손으로 하는 마술. 마술의 여러 분야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한국인이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D를 가지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씨는 허공에서 CD를 무한정 꺼내 펼쳐 드는가 하면 이를 감쪽같이 쪼개고 사라지게 하는 등의 마술을 8분 여 동안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과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FISM 월드챔피언십은 1948년 프랑스에서 처음 열린 이래 3년 주기로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마술대회로, 마술사 이은결이 지난 2003년 매니풀레이션 부문 2위, 2006년 제너럴 부문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중3 때 TV에서 마술쇼를 본 뒤 이 세계에 빠져들었다는 한씨는 지난해 영국 블랙풀 마술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월드매직세미나에서 기립박수를 받아 세계 마술사들의 전설인 지그프로이드 & 로이가 주는 SARMOTI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차근히 밟아 온 노력의 결과로 World Champion Manipulation Magic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한설희는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마술 역시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라며 “대회 전에는 매일 거울 앞에 서서 하루 10시간씩 연습에 임해왔다”고 말했다.

마술사 한설희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열리는 제 4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BIMF)과 13일부터 17일까지 일본 UGM대회 등 세계곳곳에서 멋진 갈라쇼를 펼칠 예정이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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