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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있는 노인, 실버타운 더 원해
작성 : 2009년 08월 23일(일) 11:04 가+가-
자녀 가운데 아들이 있는 경우 실버타운에 입주하려는 의향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실버타운 선택에서는 경제성 외에 접근성을 중요시하며 대형병원과 대형편의시설, 도심 등의 순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24일 2009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갖는 건국대 대학원 부동산학과 전영진씨의 박사학위논문 ‘실버타운 입주의향자의 입주선택요인에 관한 연구’(지도교수 조주현, 부동산학)에서 기존 실버타운 입주자들의 출신지역이 많은 서울 강남 3개구(강남 송파 서초구) 아파트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남녀 350명을 대상으로 개인적 특성에 따른 입주의향도와 접근성과 주거환경 등 실버타운 선택요인들을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 논문에서 실버타운 입주의향자의 인구 사회적, 경제적 특성과 가족 가치관, 친구관계, 노후준비 등 개인적 특성에 따른 실버타운 입주의향도 조사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입주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입주의향이 있는 집단에 속할 확률이 약 3.1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인 인구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고 잔여수명도 남성보다 길기 때문으로 앞으로 실버타운 개발 때 여성이 성향에 맞는 시설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가족관계에서 아들 유무에 따른 입주의향도 분석결과 아들이 있는 경우 입주의향도(AHP(계층분석방법)을 통한 종합퍼지값)가 2.84로 아들이 없는 경우(2.64)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아들 부부와의 동거로 인한 고부간의 갈등 등 각종 갈등을 피하고 노후 생활을 보다 자유롭게 보내려는 의식 때문이라고 이 논문은 분석했다.

전씨는 “이 결과는 노인들이 아들과 함께 살면서 부양을 제공받는 것보다 가사노동이나 손자녀를 돌보는 것으로 인한 부담이 클 경우나, 아들부부와의 동거로 인한 고부갈등을 피하고 자유로운 사생활을 누리고 싶어 하는 가치관의 변화 때문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또 친구관계가 활발할수록 실버타운 입주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씨는 “실버타운 마케팅 전략으로 동창모임, 등산 골프 여행 모임, 종교모임 등 실버타운 입주후에도 기존 친구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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