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밝혀내지 못한 거북선의 실체
이순신 연구회 민감탐사단 포털사이트서 모금운동
작성 : 2009년 08월 24일(월) 10:57 가+가-
“바다 속에 있는 거북선을 깨웁시다”
(사)21세기 이순신 연구회 민간탐사단이 인터넷 포탈사이트 다음 아고라 모금청원 코너에서 네티즌을 상대로 거북선 민간탐사를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23일 현재 40여만원이 모금됐다. “바다 속에 있는 거북선을 깨웁시다” 는 주제의 이 모금운동은 지난 18일 시작돼 오는 9월6일 마감된다. 희망모금액은 1000만원이다.

이순신연구회는 “지난 1년간 경상남도 주관으로 시작했던 거북선 탐사과정은 안타깝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종료됐다. 아쉽게도 거북선을 발굴해내지는 못했지만 탐사과정을 통해 유물 등 역사적 증거를 얻고 당시의 정황을 파악해 볼 수 있어 탐사의 의미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청원에 나선 김모군은 “임진왜란 때였던 16세기에 침몰된 영국 메리로즈호는 1982년 포츠머스 앞바다에서 발굴돼 영국의 자랑거리가 됐다. 400년전 유물을 어떻게 찾느냐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1%의 가능성이 있다면 도전해야 한다” 며 탐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1세기 이순신 연구회는 앞으로 진행될 거북선 탐사업무를 전담하게 될 민간단체다. 탐사기간은 오는 11월부터 2010년 4월까지 6개월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6월2일 칠천량 해전 지역인 거제시 하청면 칠천도 옥계마을에서 출정식을 갖고 13억여원(탐사비 8억)을 들여 지난 5월까지 1년여에 걸친 해저 거북선 탐사작업을 벌였다.

탐사작업에서는 임진왜란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깨진 밥그릇 등 60여점의 유물만 인양했을 뿐 거북선의 실체는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거북선을 찾아라 탐사본부가 마련된 칠천도 옥계마을 마을회관은 지난 5월부터 문이 굳게 닫혔다.

마을회관 입구에는 “탐사본부가 당분간 운영되지 않으며 오는 6월 중 재개될 계획”(경남도 관광진흥과)이라는 문구가 나붙었고 탐사선은 맡은 편 부두에 정박한채로 발이 묶여있다.

칠천도 주민 ㄱ씨(67)는 “거북선 찾기가 진행되고 있는 칠천량 바다에서는 지난 7월 선박을 이용해 해저 밑바닥을 샅샅이 끍어내는 바다정화작업을 벌였다” 며 “경남도는 탐사해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경남도의 거북선 찾기 사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남도가 추진중인 거북선 찾기 프로잭트가 실체는 없고 뜬구름만 잡는 전시성 이벤트 행사” 라는 시민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는 “오는 11월 재개될 거북선 탐사에 세계적인 해양유물 탐사기업인 ‘아쿠아 서베이’가 참여할 것” 이라며 거북선 찾기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다시 지피고 있다.

경남도는 내년에 국비 등 6억원을 확보, 칠천도 해역에 거북선 모양의 인공어초 3개를 제작 바다 밑에 가라앉힌 다음 전망대를 만들어 관광객이 CCTV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칠천량해전 공원 조성사업’ 과 연계한 거북선 침몰지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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