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가을증후군 겪고 있다
증상, 외롭고 쓸쓸하다> 우울하다>신경이 날카롭다 순
작성 : 2009년 10월 27일(화) 08:01 가+가-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가을에는 뚜렷한 이유 없이 외롭고 우울해지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때문에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가을 타니?’라는 질문을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처럼 우울함, 외로움, 고독함 등 가을에 접어들면서 이유 없이 나타나는 심리적 증상을 ‘가을증후군’이라 일컫는다.

실제로 ‘가을증후군’을 겪고 있는 직장인은 얼마나 되는지,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을 맞아 직장인 1천 3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7%(677명)이 “현재 가을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 절반은 가을증후군을 겪고 있는 셈이다.

흔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가을을 더 많이 타는 것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답한 남녀비율을 살펴본 결과, 남성(47.6%) 보다는 여성(51.9%)이 가을증후군을 겪는 비율이 높았던 것.

가을증후군이라고 느끼는 증상에 대해서는 ▶‘외롭고 쓸쓸하다’는 응답이 36.0%로 가장 많았고, ▶‘우울하다’(20.7%) ▶‘신경이 날카롭다’(16.1%)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증상이 업무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에 집중이 안된다’는 응답이 11.7%로 나와, 직장인 10명 중 1명은 가을 증후군이 업무에 집중하는데 방해요소가 된다고 밝힌 것. 이어 ▶‘계속 먹게 된다’(4.5%) ▶‘담배가 늘었다’(4.0%) ▶‘불면증에 시달린다’(3.8%) ▶‘입맛이 없다’(2.0%) ▶‘술이 늘었다’(0.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아무리 직장 절반이 겪는 가을증후군이라고는 하지만 마냥 그 기분에 취해있을 수만은 없을 터. 가을증후군을 대처하기 위한 방법을 물었다.

그 결과, ▶‘잠을 잔다’(19.5%) ▶‘친구, 동료들과 수다를 떤다’(19.4%)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을증후군에 빠지지 않기 위해 아예 잠을 자거나 친구, 동료들과 수다를 떨면서 잊는다는 것. 이어 ▶‘운동한다’(18.5%) ▶‘여행을 떠난다’(15.8%)가 그 뒤를 이었고, ▶‘음악을 듣는다’(8.7%) ▶‘책을 읽는다’(8.0%)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5.3%) ▶‘기타’(4.9%) 등의 응답도 있었다.

특히 대처방법에 대한 남녀간의 응답이 달랐는데, 남성은 주로 ▶‘운동’(29.2%)으로 극복하는 한편, 여성은 ▶‘친구, 동료들과 수다’(28.4%)로 가을증후군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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