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추위야 물러가라 ‘펭귄’ 나가신다"
덕포해수욕장 겨울축제 3천여명 몰려
첫 대회부터 국제대회의 면모와 세 과시
정말 훌륭하고 멋진 대회 내년에 만납시다
작성 : 2005년 01월 15일(토) 16:58 가+가-

펭귄수영축제 참가자들이 추운 겨울을 녹이고 있다

김해연 대회장(거제시의회 의원)
“아주머니 몇 마리 잡으셨어요. 숭어랑 많이 잡았어. 젊은 총각들 때문에 내가 넙치될 뻔 했어 너무 좋아.”
“성공할 것으로 확신했지만 대 성공입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슴 졸였던 김해연 대회장(거제시의회 의원)은 ‘대만족’ 이라며 “그동안 준비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의 노력과 기대가 어긋나지 않았다” 고 말했다.
15일 낮 12시 거제시 옥포2동 덕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된 ‘제1회 새해맞이 국제펭귄수영축제’ 는 수영축제 참가자 시민 등 3천여명이 몰려 대 성황을 이뤄 첫 대회부터 국제대회로서의 면모와 세를 과시하는 거제시의 새로운 겨울축제로 자리잡았다.
당초 2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축제는 해수욕장 진입도로를 인간띠를 이룰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겨울바다속으로 뛰어든 참가자들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한해동안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겨울바다에서 외국인과 함께 즐기는 낭만의 축제 한마당이 된 제1회 국제펭귄수영축제는 각 방송사들도 취재에 열을 올렸으며 “이 정도면 국내 최고의 겨울수영축제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며 취재진조차 이번 축제의 성공에 찬사를 보냈다.
주요행사로는 700여명이 참가신청한 10m 팽귄 수영대회가 열렸으며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광어맨손으로 잡기에는 광어 300마리와 숭어 200여마리가 동원됐다.
팽귄 수영축제에 참석한 문성현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이렇게 멋진 대회가 열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훌륭하고 멋진 대회였다” 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축제에 참가한 문성현 씨도 광어한마리를 잡았다
각 방송사들도 경쟁적으로 취재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미리 준비를 못해 광어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반드시 광어도 내손으로 잡아보겠다” 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광어잡기는 광어가 바닷물 구경도 하기전에 광주리를 덮친 참가자들에게 포획(?)되는 진풍경을 빚기도 했다.
팽귄수영축제에는 거제지역 수영동아리들도 단체로 참여했으며 외국인은 물론 비키니 차림의 여자들도 겨울바다에 몸을 던지며 그 열기로 추위를 녹였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덕포해수욕장 송림숲에서는 거제의 겨울특산 대구를 넣어 끓인 떡꾹이 축제구경을 나온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돼 덕포해변이 모처럼 인파로 넘쳐났다.
수영대회에 앞서 진행된 1부 행사에서는 “겨울바다의 소리”란 테마의 풍물패, 에어로빅댄스, 거제공고 락벤드 ‘한반도’ 공연과 3부 행사로는 ‘겨울바다의 추억’ 이란 주제로 내.외국인 트롯트 노래 자랑이 열려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주최측이 닭의 해를 맞아 ‘복’ 2천여개(삶은 복 계란)를 나눠준 ‘국제 팽귄수영 축제’ 는 ‘대구축제’ 와 함께 겨울 관광 상품이 빈약한 거제시를 대표하는 ‘겨울철 최고의 이벤트’ 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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