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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흥남철수작전 기념탑’ 준공
작성 : 2005년 05월 26일(목) 11:18 가+가-

포로수용소 유적공원내에 세워진 '흥남철수작전 기념탑'

27일 오후2시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서
한국전참전 내.외빈 등 1천500여명 참석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일명 크리스마스 카고 작전)을 기념하기 위한 ‘흥남철수작전기념탑’이 준공, 오는 27일 오후 2시 흥남철수작전과 한국전 참전 내·외빈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로수용소 유적관 현지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 카고 작전

6.25전쟁 발발 5개월 후인 10월 압록강까지 진격한 한국군과 유엔군은 중공군의 대거 침입으로 지상군이 철수함에 따라 우리 해군과 UN군은 적의 침투로를 함포 사격으로 차단하면서 동해안에 집결한 지상군과 군수물자를 비롯 피난민을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UN군과 한국군은 원산과 성진항에서 해군 전진기지 요원을 LST함정으로 철수시킨 데 이어 12월 12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24일까지 흥남부두에서 ‘크리스마스 카고’로 불리는 대규모의 철수작전을 전개했다.
중공군이 원산 인근 4km까지 접근, 포탄이 비오듯한 영하 20도의 눈보라가 휘날리는 흑한 속에 흥남항에서는 10만5천명의 군인과 10만여명의 피난민, 1만7천5백여대의 차량을 1백93척의 배에 싣고 장승포항으로 떠나는 지상 최대규모의 ‘흥남철수작전’이 개시됐다.

특히 정원 2천명으로 흥남항 인근에 머물면서 미 항공기에 제트유를 공급하던 7천6백t급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맨 마지막까지 남아 어린이 등 1만4천여명의 피난민을 싣고 무사히 장승포항에 도착했다.

함북 도민회 중심 기념사업회 구성

함경도 출신 피난민 10만여명은 장승포항에 내린 후 전쟁와중에도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이후 전쟁이 끝나면서 전국 각지로 떠난 피난민들은 함북 도민회를 중심으로 수년전 흥남철수작전 기념사업회를 구성했다.
이어 피난당시 거제도민들이 보여준 따뜻한 인정에 보답하기 위해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모금한 2억5천만원을 거제시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시는 포로수용소 유적공원내에 흥남철수작전 기념탑을 건립키로 하고 특별교부세 5억원과 시비 1억5천만원 등 9억원의 사업비로 지난해 10월 착공, 8개월만인 오는 27일 기념탑을 준공하게 됐다.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1천여평의 부지위에 건립된 흥남철수작전 기념탑 하단은 철수작전 당시 맨 마지막으로 피난민을 수송한 빅토리호를 1/8로 축소한 폭 14m, 높이 4m의 상선 조형물과 피난민행렬로 설계됐다.

또 대리석으로 된 15m 탑 뒷면에는 6.25당시 흥남철수작전에 참가한 맥아드 유엔군 사령관, 알몬드장군, 헤이그 미 국무장관과 빅토리호 선장을 비롯 한국군 사령관 김백일 장군, 현봉학 교수 등 11명의 기념벽부조로 구성돼 있다.

흥남철수작전 유공자 명예시민증

이날 행사는 22개국의 국기와 의장대가 입장한 후 흥남철수작전당시 상황과 노 대통령의 치사가 영상으로 방영되고 빅토리호 간부장인 알몬드장군과 로봇 러니씨가 거제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또 거제시장은 흥남철수작전에 공이 많은 외국인 3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 후 제막식을 가지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중공군을 눈앞에 두고 가장 늦게 피난민을 태우고 극적으로 탈출, 미 해사부로부터 ‘바다역사상 단일 선박이 이룬 가장 위대한 구조작업’이라는 평가를 받은 빅토리호 간부장 러니씨는 “피난민을 태우고 장승포항에 도착했을 때 따뜻하게 환대해 준 거제도민들의 인상을 잊을 수가 없다”며 “흥남철수작전 기녑비 제막식에 초청해 준데 감사”를 표시했다 .

 흥남철수작전 기념탑 준공행사는 흥남철수작전 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행정자치부와 국가보훈처, 거제시가 후원하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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