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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1社多村'으로 농촌사랑도 최고
마을 특성 살린 지원봉사 활동으로 농촌마을 고민 해소 적극나서
작성 : 2006년 05월 09일(화) 22:22 가+가-
배를 만드는 회사가 '농촌사랑'을 펼치며 지역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화제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9일, 거제시 연초면 명상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명상마을회관에서 펼쳐진 이날 자매결연식에는 마을 주민들을 비롯한 연초농협 관계자 그리고 삼성중공업 임직원 등 1백여 명이 참석했다.

대금산 자락에 위치한 연초면 명상마을과 삼성중공업과의 인연은 무척 남다르다. 지난해 이 회사 사내봉사단은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하기 위해 배추농사를 지을만한 마땅한 땅을 찾고 있었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명상마을 측은 연초농협과 협의해 삼성중공업 자원봉사자들에게 대금산자락 입구 3천여평의 농지를 주말농장 운영형식으로 선뜻 제공했던 것.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은 각종 농기구 제공과 함께 주말마다 봉사자들과 함께 흙을 일구며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러한 정성으로 배추농사는 풍성한 수확을 거뒀고 지난해 추석 무렵, 성지원과 성로원을 비롯한 여러 사회복지시설에 유기농 농작물로 담근 김치 7백여 포기를 골고루 나눠 줄 수 있었다.

이처럼 따뜻한 사랑을 전해준 데 큰 기여를 한 명상마을은 진달래 축제로 유명한 대금산 자락아래 위치해 있으며, 현재 총 68세대 137명의 주민들이 대부분이 벼농사를 주로 지으며 생활해 오고 있다.


근래 많은 농촌마을이 그러하듯 천혜의 자연을 바탕으로 한 쌀 생산지인 이곳에도 최근 어려움이 따랐다.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쌀 소비량과 함께 업친데 덥친격으로 최근 쌀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가슴앓이만 해야 했던 것.

이에 삼성중공업은 위기를 맞은 농촌마을을 살리고 지역민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무공해 쌀을 대량 수매키로 한 것이다. 질 좋은 농작물 수매로 회사도 좋고, 판로 확대 등으로 마을주민들에게도 이익이고 그야말로 서로가 윈윈(win-win)하는 셈.

이 뿐만이 아니다. 삼성중공업은 농번기 일손돕기를 비롯해 결연세대지원 및 농·특산물 구입 그리고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설을 통한 마을 관광자원화 등 보다 경쟁력 있는 농촌마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날, 결연을 맺은 명상마을의 박강화(73) 이장은 "세계적인 조선사가 거제지역 내에서도 바다와 가장 멀리 떨어진 이렇게 작은 마을에까지 관심을 쏟아 준 것에 무척 감동했다"며 "이번 결연을 계기로 삼성중공업과의 인연을 소중히 잘 가꿔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농촌사랑 실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거제시 동부면 구천댐 아래에 위치한 구천마을과는 지난 1995년 11월 처음 결연을 맺은 이후, 12년째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또한 사등면 가조도 군령포마을과는 태풍 매미 당시, 수마가 할퀴고 간 마을을 돕기 위해 찾아간 것이 계기가 되어 지난 2003년도부터 인연을 지속해 오고 있기도 하다.

이후, 세 번째 결연마을이 된 명상마을을 기점으로 삼성중공업은 '1사1촌'에서 '1사多촌'으로 농촌사랑을 확대해, 올해 관내 7개면과 1개 마을에 대해 추가로 자매결연을 펼칠 계획이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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