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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2차주택조합 비대위 해법찾기 나섰다
작성 : 2006년 11월 02일(목) 17:25 가+가-
‘독봉산 게이트’ 파문으로 조합장이 구속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는 삼성중공업 제12차 직장주택조합 아파트 건립사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2005년 5월 내집 마련을 소망해오던 조합원 350여명으로 구성된 이 조합은 지난 2월 조합비(조합원당 2천만원)와 우방건설의 시공약정과 사업부지 신탁등기를 통해 우리은행에서 370억원을 대출, 문제의 땅인 독봉산 일부(고현리 산 42-2번지 일대) 를 최종 매입했다.

그러나 사업부지 매입과정에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수사를 통해 조합장이 구속된 이후 사업추진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조합원들의 내집 마련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
다만 최근 조합원들이 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새로운 해법찾기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주) 거제조선소 직장주택조합은 현재 거제시에서 거주하면서 삼성중공업에 근무하고 있는 무주택 근로자들이 내 집 마련이라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설립됐다.
지극히 평범한 근로자들이 피 땀 흘려 모은 종잣돈과 은행대출을 받아 조합원이 됐지만 예기치 않았던 사태로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를 위기에 처해있다.

내 집 마련 꿈 포기할 수 없습니다

조합장 구속이라는 불운을 겪은 삼성중공업 제12차 주택조합 조합원들은 이후 두 차례의 총회를 거쳐 지난 9월 29일 비상대책위(위원장1명 대책위원 10명)를 구성해 내 집 마련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조합원들의 상황은 매달 부담해야 하는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이 크다.

우리은행 측에서 토지매입비 잔금 및 사업비로 대출한 370억원의 이자는 대출발생일로부터 6개월 동안 약정서대로 우방에서 지급했다.
오는 12월 19일까지의 이자도 평당분양가를 20만원 인상시킨다는 조건을 약정서에 넣어 우방이 집행해오고 있다.

문제는 12월 19일 이후, 사업진행이 어려워 자칫 조합이 해산이라도 하게 될 경우 조합원들은 2000만원의 조합비를 고스란히 날리게 될 지 모른다. 이미 조합 땅이 신탁등기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출금 370억원의 처리문제로 우방과의 법적분쟁에 휘말릴 공산도 크다.

“저희 삼성중공업(주) 거제조선소 제12차 직장주택조합은 현재 거제시에 거주하면서 삼성중공업에 근무하고 있는 무주택 근로자들입니다. 무슨 재태크나 투기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근로자들이 피 땀흘려 모은 종잣돈이나 은행대출을 받아 내집마련을 소망하며 조합에 가입했습니다.”

“저희 12차 주택조합은 법적인 지식이 모자라는 부분도 알고 사업진행에 대한 방법도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다만 부모의 내 집하나 짓고자 하는 소박한 꿈과, 당장 거리로 내밀리게 되는 우리의 아이들은 어느 누구도 보호해 줄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저희들이 안락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사랑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고 아파트가 세워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벼랑 끝에 몰린 대책위의 호소다.

아파트 시공 외 해결책 없나

조합원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방안은 내 집 마련의 소원을 이루는 것이다.
문제는 1종주거지역인 사업부지를 2종 주거지역으로 변경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1종주거지역내에서는 4층 이하의 건축물만 세울 수 있다.
하지만 조합은 모든 사업추진을 2종주거지역에 맞춰 진행해왔고 이미 시공사 선정까지 마친 상태다.

대책위는 모든 사업계획을 원점으로 되 돌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1종 주거지역을 2종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결정을 변경해야 한다.

조합측은 아파트 주 도로를 교통혼잡이 심한 기존 국도 14호선이 아니라 해수온천 뒷 쪽으로 개설이 계획된 도시계획도로 중로 3-5호선을 이용하는 처리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시민적 공감대를 통해 거제시와 거제시의회의 지지의견을 받아내는 일이다.


대책위는 “조합에서 사업부지를 검토할 당시에는 주택사업에 전무했다. 최종적으로 장평과 현 사업부지에 대한 검토 끝에 지리적 여건이 뛰어나고 중개인으로부터 평당 180만원에 부지를 매입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받았다.
조합은 건설교통부를 직접방문 1종 주거지역에서 2종 주거지역의 변경 또한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사업추진을 결정했다” 고 밝혔다.

대책위는 “부지매입과정에 브로커가 개입했는지 여부는 조합이 알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믿었고 12월초 사업설명회, 12월 말 우방 시공사선정, 시공약정을 통한 토지잔금 및 사업비 대출 등이 이루어졌다. 이후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조합원들이 두 다리를 펴고 편안 잠을 이룬지가 오래다” 고 답답함을 하소연하고 있다.

대책위는 “어려움에 처한 조합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노력하고 있다” 며 가족이자 동료며 이웃인 거제시민들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을 위해 조합아파트 건립이 정상적인 추진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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