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있는 사진] 거제도의 영등써레질
작성 : 2007년 01월 24일(수) 10:40 가+가-

글 사진/거사모(해원님)
해마다 음력12월. 어한기이자, 년중 가장 추운시기에도 홍포, 여차, 다대 등 남부권 어민들의 손길은 쉴 틈이 없습니다.
영등철을 앞두고 행해지는 써레질 작업에 어민들은 배를 타고 갯바위로 나와 하루종일 구슬땀을 흘려야 합니다.
써레질이란 갯바위에 붙은 따개비와 삿갓조개 그리고 먹지 못하는 바다해초를 밀어내는 작업을 말합니다.
해마다 영등을 앞두고 이런 대대적인 행사를 벌이는 이유는 매끈해진 갯바위에 이른봄 자연산 돌김이 착상되어 잘 자랄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기다란 막대기 끝에 달란 얇고 넓적한 쇠붙이를 이용하여 되도록 맨들맨들한 바윗돌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쏟습니다.
수고를 한 만큼 품질 좋은 돌김을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해마다 반복되는 써레질 작업은 쉬지않고 이어집니다.
보시는 것처럼 써레 작업은 때론 높은 곳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아슬아슬 하며, 많은 위험을 동반합니다.
특히, 멀리서 대형 선박들이 지나가며 일으키는 파도는 해안가로 밀려들면서 갯바위를 때려 집채만한 포말을 만들어 내는데, 때론 생명의 위협을 각오해야 합니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파도가 작업자의 머리위를 뛰어넘어 덥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빠지며 어민들은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벌어진 바위틈을 잡고 용케 버티어 냅니다.
낚시꾼은
갯바위 곳곳에서 벌이지는 이런 작업은 낚시꾼들의 원성을 사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한쪽은 취미생활이요, 한쪽은 생업인것을....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낚시를 해온 전문꾼들은 이런 작업들이 낚시에 얼마나 유리한 것인지를 잘 압니다.
써레질로 떨어져나간 갑각류들은 물고기들의 좋은 먹이가 됩니다.
멀리서 회유하며 차가운 수온 탓에 연안접근을 꺼리던 감성돔, 벵에돔 등은 바닥으로 밀려 떨어지는 맛있는 먹이들에 현혹되어 해안가로 나오기 때문에 꾼들의 입장에선 환영해야할 일입니다.
때문에 50대를 넘어서는 노장꾼들은 갯바위를 오르고 내리는 어민들의 손을 잡아 직접 도와주기도 하며,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 갯바위는 훈훈한 정이 솟아납니다.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확인하는데는 역지사지 (易地思之)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http://blog.naver.com/taej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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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철을 앞두고 행해지는 써레질 작업에 어민들은 배를 타고 갯바위로 나와 하루종일 구슬땀을 흘려야 합니다.
써레질이란 갯바위에 붙은 따개비와 삿갓조개 그리고 먹지 못하는 바다해초를 밀어내는 작업을 말합니다.
해마다 영등을 앞두고 이런 대대적인 행사를 벌이는 이유는 매끈해진 갯바위에 이른봄 자연산 돌김이 착상되어 잘 자랄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기다란 막대기 끝에 달란 얇고 넓적한 쇠붙이를 이용하여 되도록 맨들맨들한 바윗돌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쏟습니다.
수고를 한 만큼 품질 좋은 돌김을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해마다 반복되는 써레질 작업은 쉬지않고 이어집니다.
보시는 것처럼 써레 작업은 때론 높은 곳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아슬아슬 하며, 많은 위험을 동반합니다.
특히, 멀리서 대형 선박들이 지나가며 일으키는 파도는 해안가로 밀려들면서 갯바위를 때려 집채만한 포말을 만들어 내는데, 때론 생명의 위협을 각오해야 합니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파도가 작업자의 머리위를 뛰어넘어 덥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빠지며 어민들은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벌어진 바위틈을 잡고 용케 버티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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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은
갯바위 곳곳에서 벌이지는 이런 작업은 낚시꾼들의 원성을 사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한쪽은 취미생활이요, 한쪽은 생업인것을....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낚시를 해온 전문꾼들은 이런 작업들이 낚시에 얼마나 유리한 것인지를 잘 압니다.
써레질로 떨어져나간 갑각류들은 물고기들의 좋은 먹이가 됩니다.
멀리서 회유하며 차가운 수온 탓에 연안접근을 꺼리던 감성돔, 벵에돔 등은 바닥으로 밀려 떨어지는 맛있는 먹이들에 현혹되어 해안가로 나오기 때문에 꾼들의 입장에선 환영해야할 일입니다.
때문에 50대를 넘어서는 노장꾼들은 갯바위를 오르고 내리는 어민들의 손을 잡아 직접 도와주기도 하며,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 갯바위는 훈훈한 정이 솟아납니다.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확인하는데는 역지사지 (易地思之)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http://blog.naver.com/taejo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