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한글을 알아야 안전한 생산이 되지요”
대우조선해양, 협력회사 근무 외국인 근로자 한글학교 열어
작성 : 2007년 06월 20일(수) 11:30 가+가-

사진설명/대우조선해양 사내 협력회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 회사에서 마련한 한글교실에 참석, 말과 글을 배우고 있다.

‘어설프게 쥔 볼펜, 한자 한자 정성을 담아 쓰지만 비뚤비뚤한 글자, 어눌한 발음이지만 애써 입을 벌리고…’.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 www.dsme.co.kr)이 사내 협력회사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열기 가득한 한글학교 모습이다.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 7시에 진행하는 교육이지만 이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하기만 하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부터 이 회사에 근무중인 사내 협력회사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9월말까지 주 2회씩 두개반의 운영되는 한글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에 근무중인 외국인 근로자는 태국, 베트남, 미얀마, 몽골, 우즈벡키스탄 등 12개국 560여명에 이른다. 전체 사내 협력회사 인원중 4%가 넘는 인원이다.

이처럼 대우조선해양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참여비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새로운 고민이 생겨났다. 한국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안전규정과 생산지침이 그 것. 한글을 모르는 이들에게 생산성 향상과 안전작업 준수를 위한 교육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 대우조선해양은 매주 2차례씩 근무 뒤 저녁 7시부터 안전교육관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대상 한글교육용 교재와 발음 교정 등으로 꾸며진 한글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미얀마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티아윈(THI HA WIN․27)씨는 “그동안 어깨너머로 한글을 깨우쳤는데 이번에 체계적으로 배워 너무나 좋다”며 “한글을 빨리 깨우쳐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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