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감각의 제국2, 日 록의 전설 ‘우치다 유야’ 전격 출연
작성 : 2009년 10월 23일(금) 07:32 가+가-

감각의 제국2-사다의 사랑

1936년 5월 세계 제 2차대전이 세상을 파괴할 때, 동경의 한 요정에서 성기가 절단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피해자는 요시다야 요정의 주인인 이시다 키치조, 가해자는 요시다야 요정의 전 종업원 아베 사다. 둘은 이사다의 아내를 피해 밀회를 즐기던 중이었다.

사건이 있은 지 70 여 년이 지난 2008년 이시다(나카야마 카즈야)와 사다(스키모토 아야)의 영혼이 부활한다. 엽기적인 누드 사진을 찍는 사진가 이사다의 눈에 사다의 원혼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날 해안에서 누드모델 촬영 중, 은발의 묘한 노신사 오오미야(우치다 유야)를 만나고 그의 아내 사다와 재회한다. 오오미야는 사다의 누드 사진 촬영을 부탁하지만 둘은 곧 서로를 인지하고 사랑에 빠진다.

이제 시공간을 뛰어 넘는 사랑이 펼쳐진다. 사건이 있었던 1930년대 도쿄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절박한 사랑을 다시 이루기 위해 현세에 다시 만나야 했는지, 그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초월적 존재들이 등장하여 둘의 엽기적인 사랑에 대한 재판을 한다. 과연 사랑이란 무엇인가? 육체적 사랑의 무의미함을 정의 내리고 둘을 심판하려던 초월적 존재들 앞에서 이시다와 사다는 70여 년이 지난 후에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사랑을 나눈다.

감각의 제국을 흔들어 놓은 일본 록의 전설 ‘우치다 유야’ 전격 출연

모치즈키 로쿠로 감독은 <감각의 제국2-사다의 사랑>에서 충격적인 사건의 주인공들에게서 행위의 정당성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사다와 이시다의 격렬한 성행위에만 주목하지 않고 아베 사다에 대한 논쟁을 부각시킴으로써 실존적인 문제로의 접근까지 시도한다.

특히 실제 사건이 발생한 1936년과 2008년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60년대의 카운터컬쳐(Counter Culture)를 선택하는데, 그 아이콘으로 70년대 록커로 활동한 ‘우치다 유야’가 사다의 남편 ‘오오미야’ 역으로 등장한다.

우치다 유야는 일본 내에서 영원한 록커로 불리며, 일본 록 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1977년 <불연속살인사건> 의 주연으로 영화에 데뷔한 그는 이 후 제작, 각본, 주연으로 7개의 영화에 참여했으며 그 중 <아아! 여자들의 외설가>, <물이 없는 풀>, <10층의 모스키토>, <코믹 잡지 따위는 필요없어> 는 각각 올 해의 일본 영화 베스트 10에 뽑히기도 하였다.

1986년 <코믹 잡지 따위는 필요 없어>는 칸느 영화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뉴욕 타임즈에서도 특집으로 다룬 바 있다. <감각의 제국 2 – 사다의 사랑>에서는 은발의 노인으로 등장하며 독특한 외모에서 풍기는 위압감이 1936년도 2008년도 모두 낯설게 만들어 버린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영화의 설정에 그의 존재감은 더욱 강열하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