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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보도연맹 희생자 위령제 추진
유족 모두 고령, 예산확보 방안 찾지 못해 속 앓이
작성 : 2009년 10월 26일(월) 09:18 가+가-
국민보도연맹 등 민간인 희생사건의 진실이 규명된 가운데 거제지역 유족들이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날(1950년 7월 25일과 27일)을 택해 내년 7월 합동 위령제를 지내기로 했다.

그러나 유족들 모두 고령인 탓으로 예산 확보 등의 방안을 찾지 못해 벌써부터 애태우고 있다.
25일 거제유족회 부회장 지관스님은 “마산에는 국비와 시비를 들여 위령제를 가졌는데, 거제서도 민간인 희생자의 진실이 규명된 이상 거제시가 전향적으로 예산 지원에 나서 줄 것”을 기대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거제유족회(회장 서철안)는 진실화해위의 결정이 난 후 사망일자도 모르고, '주검'도 수습하지 못한 원혼들을 위한 위령제 개최 등 앞으로의 일정을 논의했다.

거제유족회는 민간인의 가장 많은 희생이 있었던 날에 맞춰 내년 7월쯤 '위령제'를 개최할 계획을 세웠다. 부회장 지관 스님은 “음력 7월11일부터 15일사이에 지심도 앞바다 등에 수많은 민간인이 보도연맹에 연루돼 수장당했다. 내년에 이 기간에 맞춰 수륙대천도제를 지낼 계획이다. 유족들이 고령이라 위령제추진에 어려움이 크다. 시민단체를 비롯 뜻을 같이하는 시민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족회 사무실 거제시 연초면 천곡사 635-5714, 지관스님(010-3597-2547)>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안병욱)는 지난달 15일 “서철암 외 172명 이상의 통영거제지역 주민들이 1947년 8월부터 1950년 9월까지 빨치산 협력자, 국민보도연맹원, 부역혐의자 또는 그 가족이라는 이유로 국군 16연대, 통영경찰서, 거제경찰서, 헌병대, CIC, 해군G-2, HID에 의해 통영 광도면 무지개 고개, 통영 한산도 앞바다, 거제 지심도 앞바다, 거제 가조도 앞바다 등에서 집단희생당했다” 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이 사건에 대해 “국가의 공식 사과'와 함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위령사업의 지원, 역사기록 수정 및 등재, 유해 발굴 방안 지원, 제적부·가족관계등록부 및 공식 문서기록의 정정, 평화인권 교육 강화” 등을 '권고'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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