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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아양지구 이주민 '망향비' 제막
작성 : 2010년 10월 29일(금) 15:58 가+가-
대우조선해양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가 들어서면서 고향을 떠나야했던 경남 거제시 아양동과 아주동 이주민들을 위한 망향비가 건립됐다.

거제시는 29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동문 앞에 조성된 망향공원에서 권민호 시장을 비롯해 이주민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아지구 망향비' 제막식을 가졌다.

아양동과 아주동 지역은 1973년 조선공사가 건설하던 옥포조선소(1978년 대우조선 인수) 부지에 포함돼 당시 거주하던 365세대 2500여명의 주민이 이주했다.

망향비는 이주 36년만인 지난해 '아양.아주 망향비 및 공원건립추진위원'가 발족되면서 망향공원 조성과 함께 추진됐다.

추진위는 거제시 홈페이지를 통한 이주민 찾기에 나서 대부분 소재를 파악했다. 이들의 이름은 망향비 뒷면에 새겨졌다.

권민호 시장은 축사를 통해 "당시 주민들은 중화학공업 육성이란 대명제 앞에 삶의 터전이 됐던 고향을 떠날수 밖에 없었다"며 "이 분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거제가 조선산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너무도 늦었지만 제막식을 통해 그동안의 애환과 망향으로 인한 응어리진 한을 훌훌 털어내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고향을 방문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망향공원(1287㎡)은 거제시가 1억8000만원을 들여 조성했고, 재부 장승포향인회가 높이 3.5m, 두께 1m, 폭 1.2m의 화강암 재질의 망향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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