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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망신창이 ‘더파크’ 지급보증…행정력 부재
추가사업비 857억원 중 450억원에 대한 부산시 지급보증
작성 : 2011년 10월 22일(토) 15:50 가+가-

더 파크가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부산시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내의 생태형 동물테마파크 조감도

부산시가 지난 2004년부터 추진되던 부산 어린이대공원 생태형 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사업승인 취소에서 갑자기 지급보증으로 재개할 뜻을 보이자 특혜논란과 행정력 부재 논란이 일고 있다.

그 동안 자금력 부족으로 수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민간사업자 더 파크는 부산시의 사업승인 취소결정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자금을 지급하는 외환은행에서 부산시의 기부채납 조건을 수용할 뜻을 밝혀 부산시가 취소 청문절차를 연기, 기사회생하고 있다.

즉 외환은행에서 지출예정인 추가사업비 857억원 중 450억원에 대한 부산시의 지급보증과 부산시에서 요구한 준공과 동시에 기부채납(BTO)에 대해 양측이 수용할 뜻을 밝혀 취소절차가 연기됐다.

그러나 민간사업자인 더 파크와 은행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도 더 파크에 대한 부산시의 재평가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사업인가 취소 절차가 다시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과정 중 민간사업에 대한 해당 지자체의 지급보증은 거의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특혜논란과 그 동안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취소절차를 진행하던 중에 다시 재추진, 인가취소절차를 스스로 뒤집는 등 행정력 부재를 드러냈다.

한편 부산시의회와 시민단체에서는 아무리 동물원이 공익사업이라 해도 민간사업에 지급보증까지 하는 부담을 안을 이유가 없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이다. 또 7년 동안 망신창이가 된 동물원 지급보증보다는 새로운 시립동물원건립이 더 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더 파크는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내에 지난 2004년부터 동물테마파크를 추진하면서 시공사 워크아웃,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무산 등 잇단 악재로 5차례나 사업기간이 연장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이에 사업자는 은행과 협상을 다시 진행했고, 은행은 부산시에 450억원의 지급보증을 요구했고, 부산시는 기부채납을 다시 요구했다.

MOU 체결 등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12월에는 사업이 진행되어 내년 어린이날 이전에는 부산에도 동물원이 다시 개장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기 기자 기사 더보기

newseye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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