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윤명원) 농업개발원에 새로운 소득작물 실증시험 재배 중인 아열대과일 ‘게욱(Geuk)’과 아열대 채소 차요테(Chyote)’가 시험재배를 성공했다.

센터는 기후온난화에 따른 새로운 소득작물 육성의 필요성으로 애플망고를 비롯한 파파야, 레몬 등 여러 아열대작물들을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시험재배 해왔다.

특히 지난해 브라질 등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백가지 향이 나는 과일 ‘백향과(패션플루트)’를 시험 재배에 성공해 재배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새로운 소득작물들을 시험포에 도입해 실증시험재배 중인데 대표적인 작물은 게욱, 차요테, 모링가, 아티초크, 아스파라거스, 방울다대기양배추, 콜라비 등이다.

또한 식물공장에서의 엽채류 재배시험도 진행 중이다.

천국의 과일이라고 불리는 ‘게욱’과 맵지 않은 남미의 무 ‘차요테’가 시험재배 터널에 주렁주렁 열려 농업개발원 방문객들과 농민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천국의 과일 ‘게욱’은 붉은 과일이 너무 예뻐 눈으로 감탄하고 과일이 함유하고 있는 성분 때문에 다시 한 번 엄지를 치켜세울 만한 신비로운 과일이다.

베트남에서는 행운의 과일로 여겨 결혼식이나 새해에 붉은 과육을 넣은 붉은 찹쌀밥을 해먹는 풍습이 있다.

이 붉은 과일 게욱은 항산화물질로 잘 알려져 있는 라이코펜을 토마토의 70배, 베타카로틴을 당근의 10배가량 함유하고 있으며 암세포 억제 단백질과 비타민A도 함유하고 있어 관상용, 식용 뿐 만 아니라 더 많은 연구를 통한 기능성 약용과일로 확대 보급이 필요한 미래 가치가 충분한 새로운 작물로 여겨진다.

맵지 않은 남미의 무 ‘차요테’도 연두색 빛깔과 특이한 생김새로 관람객들의관심을 끌고 있다.

생긴 모양은 달콤한 배처럼 생겼으나 껍질이 악어 피부처럼 거칠어 ‘악어배’라고 하며, 부처님의 손처럼 생겼다하여 ‘불수채(과)’라고도 불린다.

맛은 상큼하면서 맵지 않은 무, 단단한 오이와 비슷하며, 저칼로리, 저지방, 저콜레스테롤에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차요테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며 칼륨, 비타민C, 엽산,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면역력증강, 감기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