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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수도권집중 심화시킬 이건희 미술관 건립방안 즉각 재검토해야
삼성가 컬렉션 미술관은 대한민국 지역문화균형 발전을 위한 기회
작성 : 2021년 05월 25일(화) 16:34 가+가-
최형두 국회의원(마산합포, 국민의힘)은 25일 '수도권집중 심화시킬 이건희 미술관 건립방안 즉각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하 전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삼성가(이건희) 컬렉션 미술관 수도권 건립방안을 검토 중이라니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팬데믹으로 또다시 국토의 고른 발전, 지역균형발전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정부는 극심한 문화양극화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귀 기울여야 한다. 문화 양극화는 곧 경제 양극화로 이어진다.

스페인 빌바오가 쇠락한 공업도시에서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 핵심 기제가 바로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이다. 세계가 꿈꾸고 배우는 빌바오 미술관을 유독 대한민국 국민들, 대한민국 지역의 시민들만 머리에서 지워야 하는가?

故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삼성가 명품 미술컬렉션은 대한민국 정부가 이루지 못한 문화균형 발전을 대한민국 전역의 시민들에게 제공할 절호의 기회이다. 미술관이 수도권에 있으면 여러 미술관 중의 하나에 불과하겠지만, 예컨대 삼성가의 첫 기업(企業) 마산협동상회가 세워졌던 지역도시에 온다면 한국내 제2의 빌바오가 될 수 있다. 삼성가 컬렉션은 쇠락해가는 대한민국 지역도시를 제2, 제3의 빌바오로 키우는 기적을 만들 것이다.

이미 수도권에는 각종 미술관들이 있다. 삼성의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도 수도권에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4곳도 청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도권이다. 남부권은 아예 전무하다.

팬데믹도 인구과밀 지역에서 폐해가 심각했다. 지역별로 방역수준이 달라지는 것을 감안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입구집중이 높은 지역에 명품미술관을 세우는 것은 포스트 팬데믹 문화 전략과는 거꾸로 가는 것이다.

더욱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역의 유치 과열, 예산낭비를 걱정한 것은 지역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 이미 마산 해양신도시에 국립현대미술관 남부관을 유치하려는 창원시민들은 스스로 성금을 서약하며 재정을 분담할 의지까지 보였다. 문화역량 배분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은 역대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였다는 것을 문체부 장관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금 정부와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이 논의되고 있고 국회에도 분원 설치를 위한 입법안에 검토되고 있는 마산해양신도시는 삼성의 효시 ‘협동상회’가 처음 설립한 지역이다. 故이병철 회장이 기업을 시작했던 도시에서 삼성가 미술명품 컬렉션 미술관을 가능케 했던 시초의 터에서 삼성가 명품 컬렉션 미술관을 꿈꾸는 것은 대한민국 지역문화균형 발전이라는 국정과제와 한치의 어긋남도 없다.

어찌 문체부 장관은 1만3천여점이나 되는 이건희 컬렉션을 수도권 미술관으로 집중시키려는 것인가?

당장 계획을 철회하고 국가문화균형 발전계획 차원에서 재검토하라.

2021년 5월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 최형두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newsmorn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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