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태국 내 한인 살인사건 마지막 피의자 송치
범행 후 5개월 만에 피의자 3명 전원 검거, 구속
작성 : 2024년 10월 02일(수) 13:16 가+가-
경남경찰청(형사기동대)은 지난 5월 태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마지막 피의자인 A씨(39)를 검거, 구속하고 2일 오전 창원지검에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송치했다.

적용혐의는 강도살인, 시체은닉, 시체손괴, 컴퓨터등이용사기, 공갈미수 등이다.

피의자A, B(27), C(25)씨는 태국에서 불법행위를 통해 돈을 벌어 생활하던 중 수익이 여의치 않자, 클럽에 놀러 온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돈을 빼앗기로 범행을 공모했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피해자 D씨를 접촉, 대화한 후 그를 범행 대상으로 정하고 5월 3일 0시께(이하 현지시간) 방콕 내 클럽에서 만나 술에 취하게 한 뒤, 호텔에 데려다 주겠다며 차에 태워 미리 예약해둔 콘도로 이동하던 중 피해자를 집단으로 폭행해 숨지게 하였다.

이후 A와 B씨는 파타야로 이동, 시신 일부를 훼손한 뒤 준비한 고무통에 시신과 시멘트를 넣어 굳힌 후 4일 밤 10시께 파타야 마프라찬 저수지에 던져 시체를 은닉했다.

범행 사흘 뒤인 7일 오전, 피의자 A와 B씨는 피해자의 휴대폰을 이용해 피해자의 계좌에서 370만 원을 자신들의 계좌로 이체했고, 피해자의 부모에게 전화로‘아들이 우리 마약을 강에 버려 손해를 보았으니 아들 명의 계좌로 1억 원을 보내라’라고 협박했다.

경찰은 7일 낮 12시께(이하 한국시간)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태국 경찰과 공조에 나섰다.

태국 경찰은 피의자 3명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11일 야간에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한 후 이를 우리 경찰에게 알려왔다.

경남경찰청 전담수사팀은 국제공조자료 등을 토대로 집중수사에 나서 다음 날인 12일 저녁 귀국해 있던 피의자 C를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하고 구속했다.

캄보디아로 도주했던 피의자 B씨는 14일 해외 경찰주재관들의 첩보로 현지 경찰에게 체포, 경찰청은 캄보디아에 송환교섭팀을, 태국에 수사팀을 파견하는 등 노력 끝에 지난 7월 10일 캄보디아로부터 송환했다.

마지막 피의자 A씨는 사건 직후 태국, 라오스, 베트남으로 도주하며 도피생활을 이어가던 중, 전담수사팀의 끈질긴 추적 끝에 지난달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돼 같은달 24일 송환됐다.

경남경찰청은 이번 사건의 발생지가 해외였던 점, 여러 공범 간의 범행, 이들의 해외 도피 등으로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경찰청을 통한 태국․캄보디아․베트남과의 공조, 외교부․법무부․창원지검의 협력을 통해 피의자들을 모두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외여행시 범죄에 노출될 수도 있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검찰과 협력해 피의자들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newsmorn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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