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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글로벌 생산체계 가능성 본격 시험
벵귤라 빌리지 본격 생산 돌입
작성 : 2004년 02월 24일(화) 00:00 가+가-
글로벌 생산체계의 가능성을 본격 시험한다.
엔지니어링부터 인도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수행하는 회사의 두번째 EPCI 프로젝트. 전 세계 8곳의 주요 하청사와 함께 동시에 진행하는 7억1천만달러 규모의 대형 해양프로젝트인 셰브론텍사코사 벵귤라 빌리지(Benguela-Belize·일명 BB프로젝트)가 지난주 강재절단을 시작으로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BB 프로젝트는 그 규모나 공사방식에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는 제품이다. ONGC나 산하 프로젝트 같은 고정식 해양구조물중 가장 깊은 수심인 400여m에 설치되고 상부구조물을 떠 받치는 철 구조물의 크기도 세계 최대규모인 4만5천여t에 이른다. 상부구조물인 탑 사이드의 규모도 최근 인도한 산하프로젝트의 1.2배 규모인3만1천여t이다.
또 미국, 아프리카, 유럽 등 전 세계 8곳의 주요 하청사와 40여곳의 작업장에서 탑사이드와 하부구조물, 거주구 등의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점도 이 프로젝트의 큰 특징이다. 말 그대로 글로벌 생산체계인 셈. 전 세계 사업장을 관리해야 하는 우리 회사 공사 수행능력의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해양 프로젝트 수행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았던 설계정보의 경우 초기부터 설계전문회사에 사우들을 파견했다. BB 프로젝트의 기본·상세설계 작업을 맡은 미국 KBR과 무스탕사에 설계원 23명을 비롯, 프로젝트 매니저(PM), 구매요원, 생산기술요원 등을 파견, 질 좋은 도면을 제때 공급 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강재파동으로 수급일정이 늦어져 강재절단이 약 보름가량 늦어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11개월여만에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과거 프로젝트 진행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생산일정관리와 도면출도, 자재 납기 일정 준수, 블록 대형화, 의장 유니트화 등 작업선행화 여부에 따라 프로젝트의 성공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사업1팀 이진우 사우는 “공기가 많이 부족한 만큼 수정 추가 작업을 줄이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사보/김형식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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