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동경 민박집 아주머니가 보낸 온 편지
작가가 전해준 '뜨거운 눈밭' 독후감 보내
자고간 방 '해당실' 이름 짖도록 양해 부탁
작성 : 2004년 05월 05일(수) 18:02 가+가-
지난 4월22일 제11회 동경국제도서전에 참가한 소설 '뜨거운 눈밭'의 저자 이해당은 도서전 참가경비를 아끼기 위해 동경시내 신주꾸의 한 민박집(중앙홈스)에 머물렀다.부엌방을 개조한 자그마한 방이었다.
동경국제도서전이 끝나고 귀국한 작가에게 한통의 메일이 날아들었다. 작가가 건네준 소설 '뜨거운 눈밭'을 단숨에 읽어내린 민박집 아주머니가 보낸 '양해의 글' 이었다.
제일교포인 전병희씨는 메일을 통해 "20년을 준비해 역작을 내놓으신 해당선생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주무시고간 그 방을 '해당실'이라고 부르게 됨을 양해 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밝혔다.
이해당의 '뜨거운 눈밭'을 읽고
전쟁에관한 소설이라기 보다 너무도 로맨틱한 연애소설이였습니다. 그러나 그속에는 우리모두가 망각하고 있는 대한민국 탄생의 비밀과 산 역사가 숨쉬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유엔의 전성기 였나봅니다. 유엔의 결의로 수많은 우방국들이 참전하여 수천명이 목숨을 잃고 키크고 싱거운 사람없다드니 미국사람들은 5만명이상 목숨을 잃고도 오늘날 한국에서는 동내북처럼 되고, 이북보다 더 위험한 나라로 매도되고 있으니...
온통 빨간색으로 촛불데모하는것을 아름답게 생각하는 오늘의 한국에서 이 보배같은 해당선생의 글은 어떻게 평가 되는지 앞으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겠습니다. 사실 당시대의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진흙속에 있어도 보석은 보석이며 언제가는 정당한 평가를 받을 것이니까요...
저는 이책을 읽은후 6.25 참전국 국민을 만나면 더욱친절하게 , 호의적으로 대할것을 다짐 했습니다.
그게 6.25를 겪은 제가 인간답게 사는길이라 믿으며 이점 우연히 뵙게된 해당 선생님의 덕분이며 깊이 감사 드리는 바입니다. 누가 이 우둔한 저에게 이런것을 정신이 번쩍 들도록 가르처 주겠습니까.
오늘 우리나라에 와서 일하고 있는 필리핀을 위시한 참전국 노동자들, 누가 관심이라도 갖습니까 .우리는 언제 부터인가 지난날의 은혜에 대하여 너무나 무관심한 사람이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단편이건 장편소설이건 한권도 읽은적 없는 이 전병희가 재미있어 끝까지 읽었다는 사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밤에 일하고 집에와서 오전11시쯤 잠을자려고 하다가, 그책을 읽은 어떤 아주머니가 너무도 재미있다고하여 손에들었는데 그날밤 3시까지 읽고, 그 다음날 쉬는날 밤 늦게까지 다 읽었습니다.
단숨에 읽은 셈인데 역사적인 사실도 교육적이 였지만 선생님이 발라놓은 초코릿트가 너무도 맛있었습니다. 준혁이의 love story 말입니다. 역사를 이렇게 가르친다면 누가 역사를 싫어하며 역사책을 멀리 하겠습니까.
아무리 흥미있는 책도 highlight가 있고 그다음은 그렇고 그런 이야기로 체워져 있는데 이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과 뜨거운 로멘스로 체워져 있어 책을 놓을수 없었읍니다. 모두가 승자가 되어 살아가고 삶을 마감하는 마지막 장면도 많은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20년을 준비하여 한권의 역작을 내놓으신 해당선생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주무시고간 그방을 "해당실"이라고 부르게 됨을 양해 하시기 바랍니다.
동경 중앙홈스 www.jooanghomes.com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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