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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T 사용규제 있으나 마나"
대부분 어민, 'TBT사용금지' 사실조차 몰라
작성 : 2004년 05월 25일(화) 15:05 가+가-

지세포 어촌민속전시관에서 열린 해양환경세미나 장면.

‘바다의 제초제’로 불리는 TBT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거제환경련과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가 공동으로 지난 24일 지세포 어촌민속전시관에서 한국해양연구원 남해연구소 심원준 박사를 초청, ‘TBT 규제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각 지역 어촌계장, 수산관련 공무원, 대우-삼성조선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심원준 박사는 “수용성인 TBT는 주로 어선 등의 소형선박에 의해 연안에 유출되며 고정형 어구인 그물, 로프에 사용된 방오도료도 주요 오염원이 되고 있다”며 “전국의 연안 67개 지점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강원도의 2개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TBT 성분이 검출되었을 만큼 연안의 TBT 오염은 이미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TBT는 주로 선박과 어구, 그물 등에 도료의 형태로 사용되고 있으며 선체바닥이나 로프 등에 따개비 등 부착생물이 붙지 못하도록 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8년전 거제연안에 대한 오염도 조사에서 TBT의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하고 1,190ppb의 TBT가 검출된 곳도 있다고 말했다. 100ppb이면 생물의 수정이 억제되는데 무려 10배 이상을 초과했다는 것.
TBT는 현재 그 유해성으로 인해 지난해부터는 전면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상태고 오는 2008년까지 기존의 선박에 사용된 선박도료는 모두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법적인 사용규제에도 불구, 연안을 중심으로 어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부분의 어민들은 TBT의 유해성은 물론 TBT의 사용이 금지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이에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광룡 기자 ykyong@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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