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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거제바다, 우리가 지킵니다
대우조선 스쿠버 동아리 활동 활발
작성 : 2004년 06월 10일(목) 15:56 가+가-
대우조선소 앞 바다가 사내 스쿠버 동아리 활동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안벽 물밑이 정말 깨끗해졌습니다. 고기들이 많이 뛰놀고 어패류가 살아났습니다.” 지난달 22일 텍사코 안벽 정화활동을 했던 한덕진(탑재1팀) 사우의 말이다.
사내 3개 스쿠버 동아리(대우·한려·특수선) 회원 7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수중정화지부(지부장 백갑석·특수선지원파트)는 10여년동안 변함없이 야드의 ‘보이지 않는’ 물밑 정화활동을 꿋꿋이 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사용하지 않는 장비나 자전거, 고철 등을 예사로 버렸지만, 이제는 음료 캔이나 실수로 빠트리는 장비 등이 고작이에요.” 정화활동에 ‘개근’하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서경만(의장1팀) 사우의 말이다.
이들은 매년 3회 이상 야드 수중 정화활동을 펼친다. 이것도 성에 차지 않아 천혜의 관광자원인 거제의 깨끗한 바다 살리기에도 나섰다.
박호찬(HSE지원팀) 사우는 “처음에는 주민들이 전복이나 조개 등을 캐러온 파렴치범으로 여겨 접근조차 못 하게 했지만 이제는 언제 오냐며 먼저 연락해 올 정도”라며 자신들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음을 은근히 자랑했다.
이들은 바다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달 30일 이수도에 다녀왔다. 지난해 태풍 매미 때 침몰됐던 20t 목선도 건져냈고 폐그물이나 가전제품 등도 수거했다.
“낚시꾼들이 많이 모이는 이수도나 홍포 방파제 주변은 오염이 심각합니다. 마구 버린 낚시줄이나 도구, 봉돌 등이 주범입니다. 특히 봉돌 주변에는 어패류가 거의 없습니다” 정영식(설비지원팀) 사우는 버리지 않는 것이 환경 보호의 첫 걸음이라고 말한다.
“동아리별로 한 개 섬 가꾸기 정화활동을 하고 있고 자매결연도 맺습니다. 누가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거제의 바다를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는 백갑석 지부장. 신입회원이 거의 오지 않아 ‘사양’ 레포츠로 접어든 듯한 스킨 스쿠버에 많은 사우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도 당부했다.


대우광장/ 최영수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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