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무실에는 동료만 있죠
별명으로 신뢰 다지는 해특시스템설계2팀
작성 : 2004년 07월 01일(목) 18:22 가+가-

‘샘, 서니, 소닉, 허니몽, 형님, 악덕, 한국 빈….’ 대우조선해양(주) 해특시스템 설계2팀 팀원들은 동료를 부를 때 이름 대신 별명(닉네임)을 부른다.
회사에서 직급 호칭을 없앤 뒤 선후배를 부르는 호칭이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느낀 팀원들이 스스로 부르기 쉽고 외우기 쉬운 별명을 하나씩 만들었다.
자신의 이미지나 이름에 적합한 별명을 짓거나, 평소 존경했던 사람의 이름을 그대로 쓰기도 했다. 그리고 별명을 전 팀원들이 보고 부를 수 있도록 가슴에 명찰을 ‘의무적으로’ 달도록 했다.
최시명 팀장이 ‘선배의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는데 앞장섰다. 그는 ‘선생님’의 약어로 느껴지면서 이름의 영문 이니셜을 상징하는 ‘샘(SAM)’이란 별명을 무척 좋아한다. 사무실에서는 물론 회식 자리에서도 명찰을 떼지 않는다. 담당 임원이 주재하는 회의에서도 샘으로 불러줄 것을 권유할 정도다.
남화태 파트장은 ‘악덕’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과장·부장이란 호칭을 사용하는 사우는 ‘끝까지’ 찾아가 벌금을 받아 냈다. 벌금을 낸 경험이 있는 사우가 이 별명을 지어줬고, 남 파트장은 이 별명을 기꺼이 수락했다.
이름 끝자가 ‘선’으로 끝나는 펀 리더 윤인선 사우는 ‘서니(sunny)’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친근하고 발랄한 자기 이미지에 맞다고 자랑한다. 원숭이띠인 김종헌 사우는 ‘허니 몽(몽키의 약어)’으로, 서원익 사우는 일처리를 빨리 한다며 ‘소닉’을 택했다. 잘 생긴 필리핀 출신 데니스 사우는 ‘한국 빈’으로 통한다. ‘로또’라는 별명을 가진 모 사우는 매주 로또 복권을 사며 대박의 꿈을 꾸기도 한다.
이 팀은 베스트·워스트 별명을 정해 시상키로 하는 등 별명 부르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이 팀 전체 펀 리더인 정경열 사우는 “과·부장 대신 별명을 부르는 것은 처음만 어렵지 지나고 나면 자연스러워진다”며 “이제 사무실에는 어렵고 접근하기 어려운 선배 대신 친근한 동료만 있다”고 말했다.
대우광장 / 최영수 기자 기사 더보기
회사에서 직급 호칭을 없앤 뒤 선후배를 부르는 호칭이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느낀 팀원들이 스스로 부르기 쉽고 외우기 쉬운 별명을 하나씩 만들었다.
자신의 이미지나 이름에 적합한 별명을 짓거나, 평소 존경했던 사람의 이름을 그대로 쓰기도 했다. 그리고 별명을 전 팀원들이 보고 부를 수 있도록 가슴에 명찰을 ‘의무적으로’ 달도록 했다.
최시명 팀장이 ‘선배의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는데 앞장섰다. 그는 ‘선생님’의 약어로 느껴지면서 이름의 영문 이니셜을 상징하는 ‘샘(SAM)’이란 별명을 무척 좋아한다. 사무실에서는 물론 회식 자리에서도 명찰을 떼지 않는다. 담당 임원이 주재하는 회의에서도 샘으로 불러줄 것을 권유할 정도다.
남화태 파트장은 ‘악덕’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과장·부장이란 호칭을 사용하는 사우는 ‘끝까지’ 찾아가 벌금을 받아 냈다. 벌금을 낸 경험이 있는 사우가 이 별명을 지어줬고, 남 파트장은 이 별명을 기꺼이 수락했다.
이름 끝자가 ‘선’으로 끝나는 펀 리더 윤인선 사우는 ‘서니(sunny)’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친근하고 발랄한 자기 이미지에 맞다고 자랑한다. 원숭이띠인 김종헌 사우는 ‘허니 몽(몽키의 약어)’으로, 서원익 사우는 일처리를 빨리 한다며 ‘소닉’을 택했다. 잘 생긴 필리핀 출신 데니스 사우는 ‘한국 빈’으로 통한다. ‘로또’라는 별명을 가진 모 사우는 매주 로또 복권을 사며 대박의 꿈을 꾸기도 한다.
이 팀은 베스트·워스트 별명을 정해 시상키로 하는 등 별명 부르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이 팀 전체 펀 리더인 정경열 사우는 “과·부장 대신 별명을 부르는 것은 처음만 어렵지 지나고 나면 자연스러워진다”며 “이제 사무실에는 어렵고 접근하기 어려운 선배 대신 친근한 동료만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