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5천원의 온정이 탄생시킨 사랑의 보금자리'
삼성重 임직원, 십시일반으로 소녀가장 집 고쳐줘
태풍 '매미'로 폐허된 가옥, 임직원 사랑으로 '재탄생'
작성 : 2004년 10월 12일(화) 21:36 가+가-
'단돈 5천원의 사랑, 십시일반 모은 임직원의 정성이 열한 살의 소녀가장과 여든 할머니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선사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임직원 200여명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사랑의 보금자리"라는 테마로 주택개·보수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 이 봉사활동이 더욱 의미있는 것은 바로 5천원이라는 정성을 2천여명의 사우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기 때문. 삼성重 사우들은 지난 한달간 수혜처 가옥의 개·보수를 위해 총 1000여만원에 가까운 모금액을 거둬 이번 봉사활동을 벌이게 되었다.
'제3호 사랑의 보금자리'로 재탄생된 수혜처는 사내봉사단인 소리회와 직장협의회, 사랑의 빛 봉사단이 3년 전부터 후원을 해 오던 결연가정으로, 원모 할머니(83세)와 손녀가 단둘이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고 있는 곳이었다.
거제시 연초면 소오비 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이 집은 지난해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어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면 안전여부를 확인해야 할 만큼 낡은 상태였다. 또한 50년이나 지탱해 온 낡은 흙집으로 난방마저 시원찮아 쌀쌀한 날씨를 견디기에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삼성중공업 직원들은 할머니와 손녀를 돕기 위해 집을 새단장 해 주기로 하고, 참여자들이 매일 조를 짜 퇴근 후 및 시간이 나는 대로 공사현장을 찾아 두팔을 걷었다.
특히 전장부서의 전기배선, 목공장의 마루작업 등 업무특성을 살려 전문성을 발휘, 꼼꼼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방 3칸에 대한 도배와 장판교체, 간이 샤워실 설치 및 하수배관설치 그리고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밥을 지었던 부엌을입식으로 완전히 개조하는 등 임직원들의 손길에 의해 쓰러져 가던 집이 갓 꾸민 듯한 새집으로 완전 탈바꿈하게 되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기계지원부 김영건(53) 직장은 이에대해 "십시일반 모인 작은 정성이 이렇게 큰 힘을 발휘할 줄 몰랐다"며 "소녀가장의 집을 고쳐 주는 의미있는 일인 만큼 작업 중에도 힘이 절로 솟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5천원의 사랑'으로 사랑의 보금자리를 탄생시킨 삼성중공업은 사내 사회봉사단을 주축으로 청소년선도 캠페인, 소년소녀가장 지원, 독거노인 사랑의 집 기증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러한 공로로 경남자원봉사대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2년도부터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를 시행하는 등 지역사회 복지기관과 연계해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매칭 그랜트=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자발적으로 일정금액을 후원금으로 기부하고 또한 회사에서도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제도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