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도시 거제의 색을 찾아라[3]
도시조명 밤이 아름다운 도시 파리
에펠탑 샹제리제 거리 세느강의 그윽한 불빛
로멘틱한 파리 야경관광 연간 2천500만명
에펠탑 샹제리제 거리 세느강의 그윽한 불빛
로멘틱한 파리 야경관광 연간 2천500만명
작성 : 2004년 12월 04일(토) 09:03 가+가-

파리 에펠탑의 야경
에펠탑, 샹제리제 거리, 그리고 세느강의 그윽한 불빛이 아름다운 밤의 도시 파리!
이렇게 파리가 밤의 도시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1957년 영국여왕의 방문을 계기로 특징적인 몇몇 건물에 조명이 설치되면서부터다.
하지만 도시 전체를 생각하면서 본격적인 조명사업이 펼쳐진 것은 1980년대 후반에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조명의 개념이 단순한 안전에서 더 나아가 삶의 안락과 질에 관한 문제에도 연관된다. 이것은 2-30년 전부터 생긴 최근의 개념이다.
1980년대 이후, 파리시의 야간경관 사업은 도시전체의 통일된 이미지 연출에 주안점을 두고 도시 계획적인 차원에서 출발했다.
도시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건축물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공공생활이 이루어지는 광장, 단순한 표지판 하나까지도 세심한 조명 사업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야간경관사업은 도시의 자연스런 형태를 따라 통일감 있게 진행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프랑스는 단순한 경관조명이라는 용어가 아닌 도시조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파리의 모든 구역의 조명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밝기로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어느 지역은 밝고 어느 지역은 어둡게 하는 것을 막고 있다.
파리는 공공에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명을 모든 구역에 동일하게 부여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러한 전반적인 야간경관 사업으로 이뤄낸 이들의 성과는 도시민의 모든 생활동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조명을 만들어냈다.
도시전체의 통일된 이미지 연출로 새로운 도시의 밤을 연출해내고 있는 파리, 어느 건물, 어느 거리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로맨틱한 파리의 밤은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었다
프랑스 관광부에 따르면 일년에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은 약7500만명, 이 가운데 1/3정도가 야경을 보러 온다고 가정한다면 년2천500만명이 야경 때문에 찾아오는 관광객이다. 2002년 1월, 세계관광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5대 관광 목적지 가운데 프랑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는 프랑스의 야경이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항상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파리의 상징, 에펠탑 높이 321m에 이르는 이 거대한 구조물을 관람하는 것은 파리 관광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하다. 지금은 파리의 명물이 된 이 에펠탑도 건립 당시에는 철골을 그대로 드러낸 외관이 거리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많은 반발이 있었다고 한다
시에서는 철 구조물에 조명을 설치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었다. 밤이 되면 빛으로 연출된 에펠탑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밤이면 탈바꿈하는 에펠탑
에펠탑에 최초로 조명이 설치된 것은 45년전인 1958년이었다. 당시의 조명은 엄청난 전기소비량과 유지비를 필요로 했다. 그뿐만 아니라 야간 방문객들에게 시각적 장애를 일으키는 문제들이 발생했다. 결국 시에서는 새로운 조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기에 이르렀다.
1986년에 설치된 현재 에펠탑의 조명은 구조물의 조형미를 훼손하지 않는 위치에 중간 중간 설치된 투광 기에 의해 연출된다. 설치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었던 점은 철골 구조물이 갖는 중압감을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도록 가볍게 연출하는 것이었다.
현재의 조명은 1986년 1월 1일에 건설되었다. 1,000KW 350개의 높은 전압의 소듐 램프를 이용하여 금빛의 불빛을 주었고 모든 사람들이 좋아한다. 새로운 조명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모든 램프를 건물안에 배치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야간 방문객은 예전에 조명장치가 바깥에 있을 때처럼 방해받지 않는다.
조명이 건물내부에 있는 것은 건물전체를 아래에서 위로비추고 이러한 조명은 기념물을 더 선명하고 가볍게 보이게 한다. 꽉 찬 느낌이 아니라 비어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단순한 철골 구조물에서 아름다운 밤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에펠탑은 전 세계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은 에펠탑의 야경이 낮의 모습보다 훨씬 더 유명하다. 그래서 밤이 되면 낮보다 훨씬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 에펠탑을 찾고 있다.
신 개선문에서 샹제리제 거리, 오벨리스크, 개선문,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으로 연결된 지역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파리의 중심 축을 형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파리의 밤을 얘기해주는 주요한 야경의 축이 되고 있다.
이 축의 시발점이 되는 루브르 박물관은 고전적인 루브르궁과 현대적인 피라미드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건물의 기둥 하나하나와 열을 맞추고 있는 가로등과 건축물의 조형미를 그대로 살리는 은은한 조명 연출은 루브르의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 바로 앞에 위치한 개선문은 1806년 나폴레옹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지기 시작해 30년이 지난 1836년에 완성되었다. 이 개선문은 밤이 되면 4면에 설치된 부조를 그대로 살려주는 조명이 밝혀진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조명들은 프랑스가 겪은 수많은 전쟁을 모티브로 한 조각 작품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루브르에서 개선문을 잇는 연장선에 위치한 샹제리제 거리, 이 거리가 시작되는 곳에는 장방형의 꽁코드 광장이 위치해 있다. 광장 중앙에는 높이 23m의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서있다. 피라미드꼴의 오벨리스크는 옛 태양신앙을 상징하기 위해 세워졌던 기념비로 파리가 이집트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라고 한다.
이 광장에서 더욱 인상적인 것은 가로등이다. 좁은 간격으로 설치해놓은 수 많은 가로등은 다양한 모양으로 디자인돼 있다. 가로등은 도로와 광장을 비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의 조형미를 살릴 수 있도록 높이와 간격, 빛의 색깔까지도 맞춰주고 있어 통일 감이 느껴지도록 만들어준다
꽁코드 광장으로부터 신개선문을 향해 뻗어있는 샹제리제 거리, 폭 124미터, 길이 1.9킬로미터에 달하는 이거리는 밤이 되면 어느 곳보다 화려하고 충만한 빛이 넘치는 세상으로 다시 태어난다.
샹제리제 거리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 가운데 하나는 도로 양쪽의 가로수를 따라 촘촘히 설치되 있는 가로등이다. 차도를 비추고 있는 가로등은 12미터 높이로 네 개의 가로수마다 설치되어 있는데, 가로등의 기둥은 가로수의 색과 같은 톤으로 유지함으로써 밤에는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조명기구가 마치 나무들 위에 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신개선문에 이르기까지 설치된 모든 조명들은 통일된 이미지의 황금빛으로 은은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세느강
또한 파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느강이다. 어둠이 내린 세느강의 모습은 낮보다 더 아름답다. 고대 건축물과 흐르는 강에 비춰진 빛들의 조화는 도심과는 또 다른 야경을 연출해내고 있다.
세느강의 조명 계획에 있어 특징적인 것은 부두와 둑의 색상을 이원화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보행자에 대한 배려도 빠뜨리지 않았다. 낮은 제방 위로 난 길은 흰색 조명을 켜도록 하고 있는데 왜냐 하면 흰색이 사람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이다.
유람선을 타고 세느 강변을 따라 펼쳐진 야경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다리로 알려진 알렉쌍드르 3세 다리. 아치형 다리의 네 모퉁이에 있는 조각상들이 금빛으로 조명되어 있다. 이곳의 조명은 다리 자체를 조명기로 직접 비추는 것이 아니라 잎새 같은 모양으로 디자인된 수십 개의 가로등이 다리 전체를 환하게 밝히도록 연출되어 있다.
36개의 다리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퐁네프, '새로운 다리' 라는 이름과 달리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중 하나다. 퐁네프의 조명은 은은한 빛으로 다리 자체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려내고 있다.
다리의 다양한 건축 양식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각 다리마다 섬세하고 개성 있는 조명들로 연출되어 있다. 다리에 설치된 조명들은 교각뿐만이 아니라 세느강을 다양한 빛깔로 물들이고 있다
세느강에서는 36개의 다리뿐만이 아니라 강변을 따라 자리잡은 오랜 건축물과 거기에 비춰진 빛의 아름다운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고딕 건축 양식의 최고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노트르담 대성당 건물에 비친 은은한 빛이 성스러움을 더해주고 있다. 옛날에 철도 역사였다는 오르세이 미술관. 이곳은 보기 드물게 화려한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창과 벽면의 조명을 달리한 조명이 건축물의 특징을 잘 살려주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자유롭게 즐기는 세느강의 밤 여행은 에펠탑을 지날 때 그 정점에 이른다. 바로 눈앞에서 올려다보는 에펠탑의 그 거대함과 빛나는 불빛은 별처럼 강물위로 쏟아져 내릴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파리의 특징은 도시 전체가 매우 오래 전에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도시는 실제적으로 로마시대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파리의 도시조명은 옛것을 보존하려는 이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100년에 걸쳐서 지어진 로마시대의 건축물을 비롯해 파리시에 있는 건축물의 80% 이상이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물들이다. 따라서 이러한 건축물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파리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미술작품이자 완벽한 기념물인 것이다.
파리 야경의 바탕에는 이러한 고 건축물과 그것을 보존하려는 프랑스인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의지는 도시와 조명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도시와 조명에 대한 깊은성찰은 현대 건축물로 이어졌다. 파리 외곽의 라데팡스에는 현대적 건축물 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이곳에 있는 모든 건물들은 밤이 되면 고 건축물과는 또 다른 조명의 세계가 펼쳐진다.
도시공간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도시와 건물의 관계, 건물과 조명의 관계가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띄고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현대적 도시 조명의 미학은 건물이 세워진 공간과 재료까지 모든 것이 고려되고 있다.
조명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그것은 다른 것을 드러내고 발견하며 새로운 가치부여를 한다. 기능적인 차원을 넘어선 창조적이고 시적인 차원이 있다. 우리는 처음부터 조명을 생각하며 일을 시작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이미 초기 작업 단계에서 야경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건물 내부의 조명이 도시 전체의 모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밤의 도시 파리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역사적인 건축양식과 이 것을 보존하려는 역사의식 그리고 여기에 도시전체의 이미지를 고려하고 시적인 차원으로 조명을 창조해내려는 이들의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이렇게 파리가 밤의 도시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1957년 영국여왕의 방문을 계기로 특징적인 몇몇 건물에 조명이 설치되면서부터다.
하지만 도시 전체를 생각하면서 본격적인 조명사업이 펼쳐진 것은 1980년대 후반에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조명의 개념이 단순한 안전에서 더 나아가 삶의 안락과 질에 관한 문제에도 연관된다. 이것은 2-30년 전부터 생긴 최근의 개념이다.
1980년대 이후, 파리시의 야간경관 사업은 도시전체의 통일된 이미지 연출에 주안점을 두고 도시 계획적인 차원에서 출발했다.
도시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건축물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공공생활이 이루어지는 광장, 단순한 표지판 하나까지도 세심한 조명 사업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야간경관사업은 도시의 자연스런 형태를 따라 통일감 있게 진행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프랑스는 단순한 경관조명이라는 용어가 아닌 도시조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파리의 모든 구역의 조명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밝기로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어느 지역은 밝고 어느 지역은 어둡게 하는 것을 막고 있다.
파리는 공공에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명을 모든 구역에 동일하게 부여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러한 전반적인 야간경관 사업으로 이뤄낸 이들의 성과는 도시민의 모든 생활동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조명을 만들어냈다.
도시전체의 통일된 이미지 연출로 새로운 도시의 밤을 연출해내고 있는 파리, 어느 건물, 어느 거리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로맨틱한 파리의 밤은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었다
프랑스 관광부에 따르면 일년에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은 약7500만명, 이 가운데 1/3정도가 야경을 보러 온다고 가정한다면 년2천500만명이 야경 때문에 찾아오는 관광객이다. 2002년 1월, 세계관광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5대 관광 목적지 가운데 프랑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는 프랑스의 야경이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항상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파리의 상징, 에펠탑 높이 321m에 이르는 이 거대한 구조물을 관람하는 것은 파리 관광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하다. 지금은 파리의 명물이 된 이 에펠탑도 건립 당시에는 철골을 그대로 드러낸 외관이 거리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많은 반발이 있었다고 한다
시에서는 철 구조물에 조명을 설치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었다. 밤이 되면 빛으로 연출된 에펠탑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밤이면 탈바꿈하는 에펠탑
에펠탑에 최초로 조명이 설치된 것은 45년전인 1958년이었다. 당시의 조명은 엄청난 전기소비량과 유지비를 필요로 했다. 그뿐만 아니라 야간 방문객들에게 시각적 장애를 일으키는 문제들이 발생했다. 결국 시에서는 새로운 조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기에 이르렀다.
![]() |
| 파리 개선문의 당당한 모습과 야경 |
현재의 조명은 1986년 1월 1일에 건설되었다. 1,000KW 350개의 높은 전압의 소듐 램프를 이용하여 금빛의 불빛을 주었고 모든 사람들이 좋아한다. 새로운 조명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모든 램프를 건물안에 배치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야간 방문객은 예전에 조명장치가 바깥에 있을 때처럼 방해받지 않는다.
조명이 건물내부에 있는 것은 건물전체를 아래에서 위로비추고 이러한 조명은 기념물을 더 선명하고 가볍게 보이게 한다. 꽉 찬 느낌이 아니라 비어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단순한 철골 구조물에서 아름다운 밤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에펠탑은 전 세계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은 에펠탑의 야경이 낮의 모습보다 훨씬 더 유명하다. 그래서 밤이 되면 낮보다 훨씬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 에펠탑을 찾고 있다.
신 개선문에서 샹제리제 거리, 오벨리스크, 개선문,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으로 연결된 지역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파리의 중심 축을 형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파리의 밤을 얘기해주는 주요한 야경의 축이 되고 있다.
이 축의 시발점이 되는 루브르 박물관은 고전적인 루브르궁과 현대적인 피라미드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건물의 기둥 하나하나와 열을 맞추고 있는 가로등과 건축물의 조형미를 그대로 살리는 은은한 조명 연출은 루브르의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 바로 앞에 위치한 개선문은 1806년 나폴레옹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지기 시작해 30년이 지난 1836년에 완성되었다. 이 개선문은 밤이 되면 4면에 설치된 부조를 그대로 살려주는 조명이 밝혀진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조명들은 프랑스가 겪은 수많은 전쟁을 모티브로 한 조각 작품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루브르에서 개선문을 잇는 연장선에 위치한 샹제리제 거리, 이 거리가 시작되는 곳에는 장방형의 꽁코드 광장이 위치해 있다. 광장 중앙에는 높이 23m의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서있다. 피라미드꼴의 오벨리스크는 옛 태양신앙을 상징하기 위해 세워졌던 기념비로 파리가 이집트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라고 한다.
![]() |
| 콩코드 광장의 상징물인 오벨리스크와 개선문의 야경 |
꽁코드 광장으로부터 신개선문을 향해 뻗어있는 샹제리제 거리, 폭 124미터, 길이 1.9킬로미터에 달하는 이거리는 밤이 되면 어느 곳보다 화려하고 충만한 빛이 넘치는 세상으로 다시 태어난다.
샹제리제 거리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 가운데 하나는 도로 양쪽의 가로수를 따라 촘촘히 설치되 있는 가로등이다. 차도를 비추고 있는 가로등은 12미터 높이로 네 개의 가로수마다 설치되어 있는데, 가로등의 기둥은 가로수의 색과 같은 톤으로 유지함으로써 밤에는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조명기구가 마치 나무들 위에 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신개선문에 이르기까지 설치된 모든 조명들은 통일된 이미지의 황금빛으로 은은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세느강
또한 파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느강이다. 어둠이 내린 세느강의 모습은 낮보다 더 아름답다. 고대 건축물과 흐르는 강에 비춰진 빛들의 조화는 도심과는 또 다른 야경을 연출해내고 있다.
세느강의 조명 계획에 있어 특징적인 것은 부두와 둑의 색상을 이원화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보행자에 대한 배려도 빠뜨리지 않았다. 낮은 제방 위로 난 길은 흰색 조명을 켜도록 하고 있는데 왜냐 하면 흰색이 사람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이다.
유람선을 타고 세느 강변을 따라 펼쳐진 야경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다리로 알려진 알렉쌍드르 3세 다리. 아치형 다리의 네 모퉁이에 있는 조각상들이 금빛으로 조명되어 있다. 이곳의 조명은 다리 자체를 조명기로 직접 비추는 것이 아니라 잎새 같은 모양으로 디자인된 수십 개의 가로등이 다리 전체를 환하게 밝히도록 연출되어 있다.
![]() |
| 루부르 박물관의 은은한 조명과 가로등 |
다리의 다양한 건축 양식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각 다리마다 섬세하고 개성 있는 조명들로 연출되어 있다. 다리에 설치된 조명들은 교각뿐만이 아니라 세느강을 다양한 빛깔로 물들이고 있다
세느강에서는 36개의 다리뿐만이 아니라 강변을 따라 자리잡은 오랜 건축물과 거기에 비춰진 빛의 아름다운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고딕 건축 양식의 최고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노트르담 대성당 건물에 비친 은은한 빛이 성스러움을 더해주고 있다. 옛날에 철도 역사였다는 오르세이 미술관. 이곳은 보기 드물게 화려한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창과 벽면의 조명을 달리한 조명이 건축물의 특징을 잘 살려주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자유롭게 즐기는 세느강의 밤 여행은 에펠탑을 지날 때 그 정점에 이른다. 바로 눈앞에서 올려다보는 에펠탑의 그 거대함과 빛나는 불빛은 별처럼 강물위로 쏟아져 내릴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파리의 특징은 도시 전체가 매우 오래 전에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도시는 실제적으로 로마시대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파리의 도시조명은 옛것을 보존하려는 이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100년에 걸쳐서 지어진 로마시대의 건축물을 비롯해 파리시에 있는 건축물의 80% 이상이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물들이다. 따라서 이러한 건축물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파리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미술작품이자 완벽한 기념물인 것이다.
![]() |
| 세느강의 야경 |
이러한 도시와 조명에 대한 깊은성찰은 현대 건축물로 이어졌다. 파리 외곽의 라데팡스에는 현대적 건축물 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이곳에 있는 모든 건물들은 밤이 되면 고 건축물과는 또 다른 조명의 세계가 펼쳐진다.
도시공간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도시와 건물의 관계, 건물과 조명의 관계가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띄고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현대적 도시 조명의 미학은 건물이 세워진 공간과 재료까지 모든 것이 고려되고 있다.
조명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그것은 다른 것을 드러내고 발견하며 새로운 가치부여를 한다. 기능적인 차원을 넘어선 창조적이고 시적인 차원이 있다. 우리는 처음부터 조명을 생각하며 일을 시작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이미 초기 작업 단계에서 야경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건물 내부의 조명이 도시 전체의 모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밤의 도시 파리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역사적인 건축양식과 이 것을 보존하려는 역사의식 그리고 여기에 도시전체의 이미지를 고려하고 시적인 차원으로 조명을 창조해내려는 이들의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