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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9월 수주 127% 급증…중국과 격차는 여전
클락슨리서치 9월 집계…한국 127만CGT 수주, 1~9월 누계는 중국의 20% 수준
작성 : 2026년 10월 07일(수) 10:56 가+가-
한국 조선업이 지난 9월 글로벌 선박 수주 시장에서 전월보다 큰 폭의 수주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올해 누적 수주량과 수주잔량에서는 중국이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가 10월 7일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9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620만CGT, 202척으로 집계됐다.

전월 628만CGT보다 1%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710만CGT와 비교하면 13% 감소했다.

9월 한국 수주 127% 증가

국가별로는 중국이 474만CGT, 165척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한국은 127만CGT, 24척으로 21%를 기록했다.

한국의 9월 수주량은 전월 56만CGT보다 1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전월 521만CGT에서 474만CGT로 9% 감소했다.

월간 실적만 놓고 보면 한국과 중국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셈이다. 그러나 올해 누적 수주량에서는 차이가 크다.

1~9월 전 세계 누적 수주는 7071만CGT, 2558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13만CGT, 1958척보다 57% 증가했다.

한국은 1093만CGT, 277척을 수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중국은 5391만CGT, 1995척으로 92% 증가했다. 올해 들어 중국이 세계 수주의 76%를 차지한 반면 한국의 비중은 15%에 그쳤다.

수주잔량도 중국 68%…한국 17%

수주잔량에서도 중국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9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2억2367만CGT로 전월보다 272만CGT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억5104만CGT로 전체의 68%를 차지했고, 한국은 3817만CGT로 17%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한국의 수주잔량은 15만CGT, 중국은 238만CGT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국은 407만CGT, 중국은 3994만CGT 증가했다.

한국 조선업의 수주잔량도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의 증가 폭이 훨씬 큰 상황이다.

신조선가 지수 186.59…5년 전보다 23% 상승

선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9월 말 186.59로 8월 186.34보다 0.25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9월 151.40과 비교하면 23% 높은 수준이다.

선종별 신조선가는 LNG운반선이 2억465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이 1억3100만 달러, 2만2000~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48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클락슨 자료가 보여주는 흐름은 분명하다. 세계 선박 발주 시장은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됐고 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조선업도 9월 수주가 크게 반등했지만, 누적 수주와 수주잔량에서는 중국의 물량 우위가 더욱 뚜렷해졌다.

“결국 한국 조선업에는 중국의 물량 공세뿐 아니라 고부가 선박으로 좁혀오는 기술 추격까지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조은옥 기자 기사 더보기

newsmorn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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