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동의 없는 치과 진정요법 ‘구설’
어린아이 놀라 부모 항의사태 빚기도
작성 : 2004년 12월 08일(수) 17:56 가+가-
치과의사가 진료편의를 위해 충분한 사전설명없이 어린아이에게 무리하게 행동조절법을 시도하다 아이가 놀라고 부모가 항의하는 소동으로 번지는 등 진정요법에 따른 의사의 사전설명 의무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3일 거제시 신현읍 장평리 모 치과에서 4살난 아이의 치과진료를 받던 주부 아무개씨는 치과의사로부터 “잠깐 나가달라” 는 말에 자리를 비웠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고 <모닝뉴스>에 제보했다.
이 주부는 “치과의사가 반평도 안되는 좁은 X-Rey실로 아이를 데려가 다그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손으로 아이의 입을 틀어 막아서 제대로 울지도 못하는 소리가 들렸다. 10분 가량 참다못해 들어가 보니 그 좁은 곳에 불도 켜지 않은채 아이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 구석에서 다그치고 있었다” “말도 안되는 진료를 해놓고 항의하는 부모와 놀란 아이에게 사과도 하지 않는 의사의 행동에 화가 치민다”
“공포에 질려있는 아이를 진료실에서 안고 돌아서는 등 뒤에서 ‘통제가 안되네’ 하는 의사의 말이 들렸다. 4살난 아이가 뭘 알아서 통제가 되겠느냐. 부모에게 한마디 물어보지도 않고 항의하자 의사는 책에 나와 있는 진료를 했을 뿐이라고 했다” 고 주장했다.
이 주부는 “아무리 검증된 진료방법이라고 하지만 부모의 협조나 동의 없는 진료가 환자에게 오히려 나쁜 결과도 가져올 수 있는데 아이와 부모에게 사과하라는 요구에 건성으로 사과하라면 하겠다”는 식의 의사의 태도는 고쳐져야 하며 정당한 항의에 사과할 줄 모르는 이런 불친절한 진료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모닝뉴스>에 제보된 모 치과측은 “치료에 협조가 잘 안되는 아이는 단계적으로 행동조절법(진정요법)을 하게되는데 아이가 막무가내로 울고 떠들 때에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조용히 시킨 후 설명을 할 수도 있으며 말을 잘 듣게 하기 위해 목소리를 깔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고 전했다.
<모닝뉴스>와 전화통화에 응한 치과원장은 “부모에게 개략적인 치료방법을 알려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아이들의 경우 통제가 되지 않을 경우 치과진료(드릴)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도 있어 아주 위험하다. 행동조절요법은 아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택한 통상적이고 검증된 치료방법이다. 그날 부모로부터 험한 말까지 들었다” “부모와 아이에게 본의 아니게 언잖게 한 점은 사과한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도 신념을 갖고 진료하는 의사의 치료방식에 대해 잘못이라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 며 이날 진료는 정상적인 치료과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치료에 협조가 잘 안되는 아이의 단계적 행동조절법에는 칭찬과 격려가 필요한 아이도 있고 겁을 주어야 하는 아이가 있으며 부모가 의사선생님 편이라는 인식을 아이에게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 의사의 충분한 설명없는 무리한 행동요법은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지난 3일 거제시 신현읍 장평리 모 치과에서 4살난 아이의 치과진료를 받던 주부 아무개씨는 치과의사로부터 “잠깐 나가달라” 는 말에 자리를 비웠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고 <모닝뉴스>에 제보했다.
이 주부는 “치과의사가 반평도 안되는 좁은 X-Rey실로 아이를 데려가 다그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손으로 아이의 입을 틀어 막아서 제대로 울지도 못하는 소리가 들렸다. 10분 가량 참다못해 들어가 보니 그 좁은 곳에 불도 켜지 않은채 아이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 구석에서 다그치고 있었다” “말도 안되는 진료를 해놓고 항의하는 부모와 놀란 아이에게 사과도 하지 않는 의사의 행동에 화가 치민다”
“공포에 질려있는 아이를 진료실에서 안고 돌아서는 등 뒤에서 ‘통제가 안되네’ 하는 의사의 말이 들렸다. 4살난 아이가 뭘 알아서 통제가 되겠느냐. 부모에게 한마디 물어보지도 않고 항의하자 의사는 책에 나와 있는 진료를 했을 뿐이라고 했다” 고 주장했다.
이 주부는 “아무리 검증된 진료방법이라고 하지만 부모의 협조나 동의 없는 진료가 환자에게 오히려 나쁜 결과도 가져올 수 있는데 아이와 부모에게 사과하라는 요구에 건성으로 사과하라면 하겠다”는 식의 의사의 태도는 고쳐져야 하며 정당한 항의에 사과할 줄 모르는 이런 불친절한 진료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모닝뉴스>에 제보된 모 치과측은 “치료에 협조가 잘 안되는 아이는 단계적으로 행동조절법(진정요법)을 하게되는데 아이가 막무가내로 울고 떠들 때에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조용히 시킨 후 설명을 할 수도 있으며 말을 잘 듣게 하기 위해 목소리를 깔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고 전했다.
<모닝뉴스>와 전화통화에 응한 치과원장은 “부모에게 개략적인 치료방법을 알려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아이들의 경우 통제가 되지 않을 경우 치과진료(드릴)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도 있어 아주 위험하다. 행동조절요법은 아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택한 통상적이고 검증된 치료방법이다. 그날 부모로부터 험한 말까지 들었다” “부모와 아이에게 본의 아니게 언잖게 한 점은 사과한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도 신념을 갖고 진료하는 의사의 치료방식에 대해 잘못이라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 며 이날 진료는 정상적인 치료과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치료에 협조가 잘 안되는 아이의 단계적 행동조절법에는 칭찬과 격려가 필요한 아이도 있고 겁을 주어야 하는 아이가 있으며 부모가 의사선생님 편이라는 인식을 아이에게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 의사의 충분한 설명없는 무리한 행동요법은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