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대우조선 세계 최초 LNG-RV 건조 성공
해상 LNG선에서 육상에 직접 가스 공급
육상터미널 없는 신개념 LNG 시장 변혁 예고
작성 : 2005년 01월 13일(목) 11:25 가+가-

신개념 LNG선이 '엑셀시오르' 로 명명됐다

LNG운반선에서 바로 액화천연가스를 기화시켜 육상으로 공급하는 신개념 LNG선 기술인 LNG-RV 첫 선박이 세계 최초로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은 지난 12일 옥포조선소 E안벽에서 세계 최초로 건조된 13만8000㎥급 LNG-RV(Regasification Vessel) 명명식을 갖고 14일 선주인 벨기에 엑스마사에 인도했다. 이날 명명식에서 이 배는 선주사인 엑스마사 경영자 부인인 보제나 라스 라죠 여사에 의해 “엑셀시오르(EXCELSIOR)”로 명명됐다.
LNG-RV는 LNG선 위에 대규모 육상터미널의 LNG 재기화(再氣化) 설비를 탑재해 선상에서 가스를 생산, 육상 최종 소비시설로 직접 공급하는 신개념 천연가스 공급방식으로 선주는 물론 세계 에너지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이 배의 선수 부분에 탑재된 재기화 설비로 화물창의 액화가스를 퍼올려 해수로 가스 온도를 높인 뒤, 탑재한 LNG를 기화시켜 해저터미널을 통해 육상으로 이송하는 성능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이 배가 100여마일 해상에 설치된 해저터미널을 자동으로 찾는 MAPs시스템과 해저 터미널을 선수 연결부(터렛)에 연결하는 더미부이 테스트, 해상 항해시운전 등도 모두 끝내 완벽한 성능을 입증했다.
시운전 중인 '엑셀시오르' 호
개념과 설계로만 가능했던 이 선박의 실제 건조와 시운전에 성공함으로써 이 회사는 LNG 시장 개편을 선도하게 됐다. 특히 기술 대부분을 자체 기술진에 의해 개발, 미래 LNG선 시장 선점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배는 13만8천㎥의 LNG를 5~6일만에 가스로 바꿔 연간 300만t을 생산해 7척 정도면 우리나라 연간 소비량(2천만t)을 처리할 정도여서 LNG 시장의 일대 변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배는 2월말께 용선사인 엑셀레이터 에너지 사에 의해 미국 멕시코 만에서 본격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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