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맞춤 날씨정보, 풍수해 피해 줄이기 효과 만점
맞춤형 기상정보 시스템 도입 뒤 날씨 예측 정확도 높아져
작성 : 2005년 09월 13일(화) 15:39 가+가-

대우조선해양에서 가동중인 맞춤기상정보시스템 현재관측실황 화면.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상변화로 날씨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에서 최근 도입한 맞춤 기상정보시스템이 9월의 태풍과 잦은 비바람 등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9월초부터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부산지방기상청과 민간예보사업자인 비온시스템(주)가 공동으로 개발한 ‘맞춤 기상정보 시스템’을 도입,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이 회사는 태풍 ‘나비’가 일본열도와 한반도를 통과할 때 주변 지역별 풍속과 태풍의 변화방향을 정확히 예측하면서 실시간 기상예보를 했다. 이에 따라 안벽 접안 선박의 계류를 강화하고 일부 선박을 바람의 영향이 적은 전라도 지역으로 피항 시키는 등 사전 조치로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 회사가 올 9월초 본격 가동에 들어간 ‘맞춤 기상정보 시스템’은 이 회사 사내 제2생산사무동 옥상에 자동기상시스템(AWS) 1기를 설치하고 부산지방기상청이 설치 운용중인 3기의 자동기상장비(양지암, 가덕도 등대, 장목)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또 사내 5곳(옥녀봉, 골리앗 크레인, PDC#2, C안벽, F안벽)에 풍향계측계를 설치, 거제지역 내 9곳의 풍속과 풍향 등을 동시에 볼 수 있다.
특히 이같은 기상 계측정보를 바탕으로 위성영상과 기상도, 천후표 등이 30분 단위로 연속 제공되고 이같은 기상 정보들이 사내 인트라홈 화면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제공되며 1주일 후의 사전 기상예보와 작업가능 여부 등을 알려주고 있다. 이로써 도장, 크레인 작업 등 날씨의 영향을 받는 작업들의 계획과 배치를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어 갑작스런 기상 변화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방송과 기상청 인터넷 서비스, 일본 기상청 등의 기상정보를 종합하여 날씨 대비를 해왔으나 예보범위가 워낙 넓어 거제도 옥포만의 국지적인 날씨를 사전에 파악해 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최근 들어 태풍의 내습이 잦아지고 갑작스런 돌풍이나 폭풍우, 기상악화, 태풍 내습시 정확한 예측이 되지 않아 늦은 대비로 경제적인 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이 회사 선거팀 윤한영 부장은 “해상에서 선박을 계류한 상태로 작업하는 조선소의 경우 날씨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풍수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다”면서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자체 예보시스템을 완비하게 됐으며, 이번 태풍에서 보듯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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