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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LNG선 전용설비 100% 국산화
기술자립 통한 능동적 대응 가능해져
작성 : 2005년 10월 04일(화) 10:25 가+가-

14만㎥급 LNG운반선 화물창 내부 공사 전경. 인바와 단열박스가 샌드위치처럼 두겹으로 시공된다.

한국 조선해양업계의 달러박스로 자리잡고 있는 LNG운반선의 건조장비 및 전용설비가 100% 국산화 됐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지난달 28일 LNG운반선 건조의 핵심공정인 화물창 공사 작업대를 조선해양업체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설계 제작함으로써 LNG운반선 건조 장비 국산화를 100% 실현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 LNG운반선 건조를 시작한 뒤부터 인바 자동가공장비, 인바 용접장비, 단열박스 설치용 에폭시 도포장비 등을 자체 개발하고 화물창 단열박스 생산 전문공장을 준공 하는 등 LNG운반선 건조 전용설비를 계속 국산화 해 왔으며 이번에 그동안 외국의 기술에 의존하던 화물창 전용 작업대까지 자체 설계 및 국산화함으로써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LNG운반선 건조장비 국산화 100%라는 마침표를 찍게 됐다.
‘DSME형 비계장비’로 특허를 출원, 자체 기술력까지 보유하게 된 이 회사 작업대는 외국에서 설계한 작업대보다 약 30%이상 가벼우면서도 더 튼튼하며 부품수도 기존 14만5천㎥급 LNG운반선 작업대보다 더 작아 설치와 해체, 작업의 용이성이 월등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안전하고 편한 작업이 가능해 졌으며 기술자립을 통해 중국의 추격 등 날로 치열해져 가는 시장환경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 회사가 전용 작업대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은 내년 초부터는 기존에 건조됐던 14만5천㎥급 LNG운반선과는 개념이 다른 21만㎥급 라지(Large)LNG운반선 건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점차 대형화 되는 LNG운반선에 따라 화물창의 구조도 더욱 대형화 되고 따라서 전용 화물창 작업대도 새로운 개념의 전용 작업대가 필요하게 됐다.
이번에 이 회사가 개발에 성공한 전용 작업대는 LNG운반선 건조과정에서 가장 힘들고 까다로운 공정으로 알려진 화물창 건조작업의 필수설비이다. LNG운반선은 액화 상태의 천연가스를 운반할 수 있는 조건인 섭씨 영하 163도를 견딜 수 있도록 화물창 구조는 고도의 단열성능과 기밀을 유지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14만5천㎥급 LNG운반선은 단열을 위해 화물창 전용 특수 금속인 인바와 5만3천여개의 단열박스로 1만6천여평에 달하는 10층 높이의 화물창 내부를 두 번씩 둘러싸야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선박 내부에 작업대를 설치하고 진행 하는 LNG운반선 화물창 공사 전용작업대는 일반 상선의 작업대나 건축물 작업대와는 개념이 완전히 다른 제품이다.
까다로운 공정을 작업자가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이중의 단열재 설치와 인바용접을 위한 각종 기계장비를 원활하게 설치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관점에서 설계가 돼야 한다. 이렇게 까다로운 조건으로 인해 그동안 화물창 건조 전용 작업대는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일본에서만 설계를 했고 국내 조선사들은 많은 외화를 지불하면서 이를 수입해 사용해 왔다.
이 회사 LNG생산1팀 고명석 팀장은 “대형화되는 LNG운반선 건조에서 화물창 공사 경쟁력은 전체 경쟁력의 바로미터”라며 “자체 화물창 전용작업대 설계 기술 보유는 LNG운반선 건조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광룡 기자 ykyong@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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