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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국내 최초로 쇄빙유조선 시장 진출
러시아 국영해운사 7만톤급 3척, 4억3천만불에 수주
조선업계의 블루오션 개척, 북극해의 건조시장 선점
작성 : 2005년 11월 14일(월) 18:26 가+가-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최대 국영해운사인 Sovcomflot(소브콤플로트)社로부터 7만톤급 ‘극지운항용 쇄빙유조선’ 3척을 4억3천만불에 수주함으로써 세계최대 원유 및 가스매장량을 자랑하는 러시아권역에서의 시장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쇄빙유조선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쇄빙유조선 수주는 국내 조선업계에서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한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서, 추후 극지 유전개발에 따른 고부가가치선 건조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효과 뿐만 아니라, 쇄빙유조선 건조 기술을 토대로 쇄빙LNG선 등으로까지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일반 쇄빙선과 같이 결빙해역에서 얼음을 깨며 전진하다가 얼음산맥(氷脈)에 막혀 고립 될 경우 추진기를 180도 돌려 후진으로 주변의 결빙된 얼음을 깨면서 자체적으로 새로운 항로를 찾아 나아갈 수 있는 세계최초로 전후진 양방향 운항이 가능한 쇄빙유조선으로서 동일 규모의 일반 유조선과 비교시 선가가 3배 이상 높은 고부가가치 특수선이다.
同유조선은 극지방에서의 원유 운송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신개념 선박으로서, 인도이후 러시아 북부 북극해의 바랜디 유전과 무르만스크항구 사이 바렌츠海를 오가는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바렌츠海는 ▲연간 최저 기온이 영하 45℃에 달하고 ▲연중 210~290일간 바다가 1.5m 두께로 얼어붙으며 ▲얼음 위로 다시 20cm의 눈이 쌓여 선박운항이 제한되는 극한의 해역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러한 환경조건을 극복하고 계절에 관계없이 안정적 원유운송을 위해서는 쇄빙유조선이 필수적이며, 전세계 원유 및 가스의 30%가 매장되어있어 제2의 중동으로 불리는 러시아 북극해 지역의 유전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2015년까지 최소 20척 이상의 쇄빙유조선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삼성중공업은 극지방 원유운송선 시장을 선점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쇄빙선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예상되는 쇄빙LNG선 수주전 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같이 국내는 물론 일본, 유럽 등의 대형조선회사가 진입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신규시장을 개척한 성공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3년 발트해와 같은 결빙해역 운항시장이 팽창할 것이란 예상하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내빙(耐氷)유조선을 시장에 선보인 결과 작년도 全세계에서 발주된 17척의 내빙유조선 중 11척을 수주해 6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同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삼성중공업은 중국, 일본 등의 조선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이 보편화된 유조선, 컨테이너선 보다는 내빙·쇄빙유조선, LNG선, 원유시추선, 초대형컨테이너선, 크루즈선 등에 대한 연구개발에 주력하므로서 현재 70%대인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극지 운항용 쇄빙유조선 시장은 지금까지 우리 조선업계가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블루오션으로서 그 의의가 크며, 조만간 쇄빙LNG선도 개발하여 중동시장 이후의 새로운 원유 대체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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