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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쳐다보던 눈길 지금도 아련”
공성용 회장, 15년간 소년소녀가장에 용돈 건네 손길 ‘훈훈’
작성 : 2006년 05월 02일(화) 23:42 가+가-
30년전 거제를 떠나 제주에서 자수성가한 한국케이블TV 제주방송 공성용(58) 회장.

지난 91년 어린이날, 어린 두 자녀와 함께 돌고래 공연장을 찾았는데 마침 그곳에 온 소년소녀 가장들이 자신의 두 자녀의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을 너무나 애처롭게 쳐다보고 있었다.

“지금도 남루한 옷을 입은 채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던 소년소녀 가장들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공 회장은 다음해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날 하루만이라도 먹고 싶은 것을 사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소년소녀 가장에게 용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공 회장의 이같은 사려 깊은 배려는 결국 15년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어린이날에 송금한 금액만도 1억7천317만원. 지난해에는 추석을 앞두고 3천790만원을 지원했다.

공 회장은 “10년전 ‘용돈’을 받은 소년소녀 가장이 성장한 뒤에도 편지를 보내올 때 가슴 뭉클함을 느낀다”며 “전에는 부모가 생존하지 않은 소년소녀 가장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이혼한 가장이 많다”며 안타까워 했다.

공 회장의 선행은 이 밖에도 다양하다. 불치병 소녀 입원비를 지원하고 장애인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래를 준비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공 회장은 30년 전 고향 거제를 떠나 제주에 정착, 안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궂은일을 해가며 오늘의 자리에 이르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공 회장은 불우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재단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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