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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춤으로 월드컵 4강 기원합니다”
대우조선해양 여영길씨, 회사안에서 흥겨운 춤 공연 펼쳐
작성 : 2006년 06월 07일(수) 13:42 가+가-

지난 5일 대우조선해양내 특수선 공장에서 직장 동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흥겨운 댄스공연을 하고 있다.

헐렁한 청바지와 붉은 악마 티셔츠, 빠른 비트의 댄스음악에 맞춘 현란한 춤사위. 쇼 무대가 아닌 거대한 선박이 한창 건조중인 조선소 한 가운데서 펼쳐진 모습이다.

자칫 힘든 일상으로 무미건조해 질 수 있는 직장생활, 동료들에게 활력을 주는 주인공은 대우조선해양 산업보안팀에 근무하는 여영길씨(33).

거제가 고향인 여씨는 근무지인 특수선 공장 입구에서 점심시간에 맞춰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하는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춤을 췄다. 경쾌한 리듬에 맞춰 월드컵 공식 춤으로 한창 유행중인 꼭짓점 댄스를 비롯한 다양한 고난도의 춤이 이어지자 주위를 둘러싼 직장 동료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사실 여씨의 댄스공연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에게 점심시간을 이용, 즐거움과 눈요기를 위해 용기를 내어 첫 공연을 했다. 그이 이런 모습은 2만여명이 근무하는 130만평의 대우조선해양 내에 입소문으로 번지면서 재공연 요청이 쇄도한 것.

여영길씨는 “거제에 제대로 된 거리공연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으로 시작했지만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월드컵이 열리는 만큼 한국 축구대표팀의 4강 재현을 기원하며 레퍼토리를 꾸몄다”고 말했다.

댄스에 심취한 나머지 서른 셋이 되도록 여자친구 조차 사귀지 못했다는 여씨지만 그의 열정과 용기는 대우조선해양 직장 동료들에게 기쁨과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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