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과연 대우조선 인수할 것인가
철강재 수급업체간 M&A 가능성 제기, 업계 최대이슈 급부상
작성 : 2006년 08월 06일(일) 21:59 가+가-

과연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을 인수할 것인가. 포스코가 국내 시장에서 '몇 안 남은 대어' 중 하나로 여겨지는 대우조선의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의 성사 여부가 시장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3일 포스코가 대우조선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게재된 가운데 시장은 이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대표적인 '윈-윈(win-win) 게임'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포스코는 이날 공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다" 고 밝혔다.
포스코측는 그러나 "대우조선의 인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수요업체 중 하나인 대우조선을 누가 인수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차원"이라고 토를 달았지만 시장은 포스코측이 원칙적으로 대우조선에 대한 인수 추진 여지를 남겨 놓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포스코의 대우조선 인수, 윈-윈 될 것
포스코가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즉각적으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조선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의 대우조선 인수 추진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는 배경이다.
조선업계는 질 좋은 선박용 후판을 얼마나 저렴한 가격에 조달하느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체 생산원가 중 후판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0%에 이른다. 조선업체들은 늘 포스코에 공급 확대, 가격 인하를 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측이 대우조선을 인수해 수직계열화할 경우 질 좋은 후판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 입장에서 즉각적인 수익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
포스코 입장에서도 대우조선 인수는 여러 긍정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수직계열화를 통해 대우조선의 실적이 상승하면 인수에 따른 투자비를 조기에 회수할 수 있다.
특히 국내 후판공급은 현재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지만 오는 2010년께 업체들의 증설로 수급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유력한 수요처를 자체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포스코는 또 수익다각화 차원에서 다양한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조선 인수는 이같은 미래수익 찾기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의 향후 행보에 초점이 모아진다.
"포스코 참여는 대환영"
대우조선 지분은 산업은행이 32.1%, 자산관리공사가 19.1%를 각각 갖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만 해도 대우조선의 지분을 조기 매각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단 매각 작업을 유보해 놓은 상태. 대우조선의 실적이 좋아질 경우 매각가치가 그만큼 상승하게 돼 굳이 서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 입장에서 포스코의 인수 참여는 그 자체로 환영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국내 최대 철강회사이자 최대 후판공급업체가 인수에 참여할 경우 대우조선의 매각 규모를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산은측은 대우조선의 매각에 대해 "내년 하반기쯤 시작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조선을 매물로 내놓은 적이 없다. 포스코는 여러 업체 중 하나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속내를 보면 포스코의 인수 희망은 산은 입장에서 '몸값 올리기'로 이어진다는 것을 고려할 때 짐짓 여유로움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대우조선의 경영실적은 지난 2001년 8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 이후 급격히 좋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12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꺽였다. 매각 작업이 일시 중단된 것도 이같은 하락 반전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올해 실적도 크게 기대하기 힘든 상태. 지난 1/4분기 영업손실 1415억원, 순손실 450억원을 기록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지난 3일 포스코가 대우조선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게재된 가운데 시장은 이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대표적인 '윈-윈(win-win) 게임'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포스코는 이날 공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다" 고 밝혔다.
포스코측는 그러나 "대우조선의 인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수요업체 중 하나인 대우조선을 누가 인수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차원"이라고 토를 달았지만 시장은 포스코측이 원칙적으로 대우조선에 대한 인수 추진 여지를 남겨 놓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포스코의 대우조선 인수, 윈-윈 될 것
포스코가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즉각적으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조선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의 대우조선 인수 추진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는 배경이다.
조선업계는 질 좋은 선박용 후판을 얼마나 저렴한 가격에 조달하느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체 생산원가 중 후판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0%에 이른다. 조선업체들은 늘 포스코에 공급 확대, 가격 인하를 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측이 대우조선을 인수해 수직계열화할 경우 질 좋은 후판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 입장에서 즉각적인 수익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
포스코 입장에서도 대우조선 인수는 여러 긍정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수직계열화를 통해 대우조선의 실적이 상승하면 인수에 따른 투자비를 조기에 회수할 수 있다.
특히 국내 후판공급은 현재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지만 오는 2010년께 업체들의 증설로 수급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유력한 수요처를 자체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포스코는 또 수익다각화 차원에서 다양한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조선 인수는 이같은 미래수익 찾기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의 향후 행보에 초점이 모아진다.
"포스코 참여는 대환영"
대우조선 지분은 산업은행이 32.1%, 자산관리공사가 19.1%를 각각 갖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만 해도 대우조선의 지분을 조기 매각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단 매각 작업을 유보해 놓은 상태. 대우조선의 실적이 좋아질 경우 매각가치가 그만큼 상승하게 돼 굳이 서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 입장에서 포스코의 인수 참여는 그 자체로 환영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국내 최대 철강회사이자 최대 후판공급업체가 인수에 참여할 경우 대우조선의 매각 규모를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산은측은 대우조선의 매각에 대해 "내년 하반기쯤 시작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조선을 매물로 내놓은 적이 없다. 포스코는 여러 업체 중 하나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속내를 보면 포스코의 인수 희망은 산은 입장에서 '몸값 올리기'로 이어진다는 것을 고려할 때 짐짓 여유로움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대우조선의 경영실적은 지난 2001년 8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 이후 급격히 좋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12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꺽였다. 매각 작업이 일시 중단된 것도 이같은 하락 반전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올해 실적도 크게 기대하기 힘든 상태. 지난 1/4분기 영업손실 1415억원, 순손실 450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