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삼성중 청소년 지킴이 한태동, 구정란 부부
7년째 터미널 주변 및 공원 등 우범지역 순찰
작성 : 2007년 02월 22일(목) 11:04 가+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삼성중공업 사내 아파트 A단지 청소년 119 초소에 가면 푸근한 인상의 한 부부를 만날 수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청소년 지킴이 자원봉사를 해 오고 있는 한태동(36, 삼성중공업 선장2부 선장2과) · 구정란(35)씨 부부.

“아무래도 같이 있으면 점점 한 몸처럼 닮아가나봐요.
워낙 애 아빠가 이쪽에 관심이 있고 적극적이라서...” 아내 한씨의 말에는 남편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져 있다. 남편은 남편대로 “내가 하는 일은 뭐든지 아낌없이 밀어 주는 아내가 있어 든든해요. 같이 좋은 일 하니까 보람도 두 배, 행복도 두 배”라며 아내를 자랑한다.

한씨부부는 삼성중공업 사내 봉사단 청소년선도 119 단원들과 터미널 주변 및 공원 등 우범지역 등을 순찰하며 청소년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순찰 시 청소년과 일대일로 눈을 마주치고 자연스러운 미소를 주고받는 스킨십 등을 통해 친밀감을 쌓아가고 있단다.
한씨는 98년부터 사내 봉사단체 신바람 봉사팀에서 놀이기구 제작 및 설치를 담당하고 있다. 지금껏 거제 장평, 양평 초등학교를 비롯해 옥산면의 웰빙 공원에 있는 그네, 시소 및 배구대, 평행봉 등 체육놀이시설을 설치했다고 한다.

한씨 부부의 봉사 사랑은 내리 사랑으로까지 이어진다.
얼마 전 아들 한승우(12)군, 딸 한솔(10)양과 함께 둔덕면에 홀로 사는 박말이 할머니를 찾아가 청소도 하고 말벗이 되어줬단다.
부인 구씨는 "“제 아이들도 저희를 보고 함께 변하더라구요. 자랑스러워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타인에 대한 배려를 느끼게 하고 싶어요." 라고 말한다.

앞으로의 봉사계획을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 " 봉사를 무슨 계획과 결심을 가지고 하나요? 그냥 마음 가는 대로 그렇게 쭉 하고 싶어요." 라며 마지막으로 "우리가 조금만 관심 주면 비뚤어질 아이는 없어요. 유혹에 흔들리기 쉬운 우리 아이들을 사랑으로 바로 잡아주셔요' 라고 당부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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