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와 조선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길을 찾자"
14일, '거제시 조선산업의 미래와 과제' 토론회
기업, 거제시, 시민단체, 언론 관계자 참석 3시간 동안 열띤 토론
기업, 거제시, 시민단체, 언론 관계자 참석 3시간 동안 열띤 토론
작성 : 2007년 09월 19일(수) 12:20 가+가-
거제시 혁신분권협의회가 주최하는 혁신포럼 토론회가 지난 14일 공공청사 회의실에서 ‘거제시 조선산업의 미래와 과제’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헌 거제대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6명의 패널이 참석하여 3시간의 토론이 이어져 조선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일환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김장수 거제시 조선산업과장, 김철문 모닝뉴스 편집국장, 박영조 대우조선해양 총무부장, 이성신 임천공업 상무, 이태재 시의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거제의 조선산업이냐, 조선산업의 거제이냐’를 놓고 패널간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지만, 거제와 조선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의미있는 토론회였다는 평이다.
6명의 패널이 준비한 각자의 정견발표에 이어 열린 첫 번째 소주제인 조선산업의 진단과 전망에서 위기론과 낙관론이 맞닥뜨렸다.
박영조 패널은 “2009년도에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가장 최호황기를 맞는 시점이 아닌가 여겨진다. 점유율은 지금 33%에서 1%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2012년에도 중국의 추격이 예상되지만 38~40%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일환 패널의 반론도 만만찮았다. 김일환 패널은 5월 발표 자료를 인용 “2007년이 세계조선산업이 정점에 달했다”고 주장하며, “여러 기관들의 발표를 종합해 봤을 때 아무리 길어도 2014년이 되면 공급이 수요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일환 패널은 “설계, 생산, 관리, 설계, 생산기술부분에서는 중국이 우리나라를 90%에서 95%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조사가 됐다”며 조선산업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태재 패널은 “거제의 조선산업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조선기술과 원가경쟁력이다. 문제는 토지이다. 조선소에 맡겨놓고 지자체나 지역주민이 협조 안 해 준다면 안 된다”고 했다.
김장수 패널은 ‘조선의 날’ 심포지엄 참석한 최신 보고자료를 인용, “현대, 삼성, 대우조선은 앞으로 2020년까지 물량 걱정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철문 패널은 “조선위기다. 중국의 추격이 무섭다 등의 걱정을 하지만, 조선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연구개발비이다. 조선소의 연구개발비는 매출액 대비 0.7~0.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성신 패널은 중소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성신 패널은 “대우조선 1만3천명, 삼성 1만1천명의 사내 협력업체가 있고, 바깥에 50개 업체 6천명이 블럭을 만들고 있다”며 중소협력업체 문제에 삼성 대우의 적극적인 자세를 부탁했다.
이성신 패널은 단가도 10년 정도 동결되어 있고, 대우 5만평 매립, 삼성 한내 농공단지 10만 건립을 통해 자체 블록 제작 공장을 만드는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길이 아니라고 했다.
김장수 패널은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들이 모여서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고 그 외에는 수시 저희들이 문제점을 파악해서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찾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조선소의 부지난에 대한 토론도 활발했다. 이성신 패널은 “관외로 나가는 물량이 65만톤 정도인데, 거제에서 처리할려면 땅이 37만8천평 있으면 된다. 부지난 해결도 조선산업 경쟁력이다”고 했다.
김장수 패널은 “부지난은 하청 덕곡지역에 하청 조선산업 기자재특구 150만평 확보해서 양대 기업에서 하는 일에 최대한 협력이 될 수 있도록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일환 패널은 “조선경기가 짧게는 4년, 길게는 7-8정도 유지된다고 전문기관들이 예측하고 있다. 공장부지 확보를 위해 매립을 가장 우선대책으로 꼽고 있는데, 4내지 7-8년을 위해서 우리 후손들이 써야 할 공유수면을 무리하게 매립할 필요가 있는지 사회적 관점에서 신중히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철문 패널은 이에 대해 고성의 조선특구 지정 사례를 들며, 거제시의 안이한 행정을 꼬집었다. 고성군은 특구를 지정받기 위해 행정 조직에 특구1,2담당계를 두어 적극적으로 움직였는데, 거제는 특구추진의 가장 기초단계인 행정조직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성특구에 입주하는 업체 3개중에 2개 업체가 거제출신자라고 지적하며, 40만평 필요성에 대한 시민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거제혁신클러스트 형식의 협의체 구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거제의 미래에 대한 토론회에서는 구체적 합의사항을 도출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태재 패널은 “거제시는 조선 중장기 플러스 대체산업 발굴 대책을 세워서 용역을 줘서라도 우리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성신 패널은 “거제 특화사업이 관광이다. 주력산업은 조선이다. 관광과 조선, 이 양대 산맥이 거제를 받치고 앞으로 거제미래를 빛나게 할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김일환 패널은 “거제에 조선업체가 기여하는 점은 많이 있는데 그 기여하는 것보다 거제사회로부터 훨씬 더 광범위하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거제공유수면, 거제 땅, 거제도로, 거제시민들, 모든 것들을 거제에서 조달하고 그것을 통해서 기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다른 인식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인식의 공유가 될 때 그때 비로소 시민들로부터 도움을 구할 수 있고 협조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언론의 역할에 대한 토론도 활발히 이뤄졌다. 했다. 김철문 패널은 정견 발표를 통해 “지역언론은 거제발전의 이슈와 의제, 쟁점, 현황 등에 대한 주체적 관점에서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거제 만들기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했다.
김철문 패널은 또 “지역언론이 대안과 해법을 찾아내고 거제의 역량과 지혜를 결집시켜 주고 다양한 의견과 여론이 소통하면서 소통과 공론의 장으로 제 기능을 하는 쪽으로 방향이 전환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태재 패널은 이에 대해 “언론도 거제시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보도해야 할 것이다. 시민이 잘 살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이 궁극적 목표가 아닌가? 언론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힘 빠지는 기사는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서용찬 경향신문 기자는 방청객 질문을 통해 “조선산업 관련 장기 비전을 만들자는 얘기는 몇 년 전부터 나왔다. 행정과 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는지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 기자는 또 “기업이 지금 어떻게 한다는 것을 떠나서 지금부터 출발이라는 마음자세를 가지고 접근해야 시민들도 기업을 동반자로서 생각할 것이고, 기업에 대한 행정적인 배려도 함께 고민할 것이다. 시민의 입장에서도 기업이 잘 될 수 있도록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선박 밸브 제작업체인 성일하이테크 영업과장은 방청객 질문을 통해 “48억 원 매출에 10억 원을 투자해서 주요 부품을 개발했다. 국제특허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미국까지 특허를 받아놓았다. 삼성이나 대우에 들어가기 너무 어렵다. 삼성이나 대우에서 받아달라고 부탁하려 왔다”는 발언을 해, 방청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김철문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이헌 거제대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6명의 패널이 참석하여 3시간의 토론이 이어져 조선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일환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김장수 거제시 조선산업과장, 김철문 모닝뉴스 편집국장, 박영조 대우조선해양 총무부장, 이성신 임천공업 상무, 이태재 시의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거제의 조선산업이냐, 조선산업의 거제이냐’를 놓고 패널간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지만, 거제와 조선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의미있는 토론회였다는 평이다.
6명의 패널이 준비한 각자의 정견발표에 이어 열린 첫 번째 소주제인 조선산업의 진단과 전망에서 위기론과 낙관론이 맞닥뜨렸다.
박영조 패널은 “2009년도에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가장 최호황기를 맞는 시점이 아닌가 여겨진다. 점유율은 지금 33%에서 1%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2012년에도 중국의 추격이 예상되지만 38~40%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일환 패널의 반론도 만만찮았다. 김일환 패널은 5월 발표 자료를 인용 “2007년이 세계조선산업이 정점에 달했다”고 주장하며, “여러 기관들의 발표를 종합해 봤을 때 아무리 길어도 2014년이 되면 공급이 수요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일환 패널은 “설계, 생산, 관리, 설계, 생산기술부분에서는 중국이 우리나라를 90%에서 95%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조사가 됐다”며 조선산업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태재 패널은 “거제의 조선산업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조선기술과 원가경쟁력이다. 문제는 토지이다. 조선소에 맡겨놓고 지자체나 지역주민이 협조 안 해 준다면 안 된다”고 했다.
김장수 패널은 ‘조선의 날’ 심포지엄 참석한 최신 보고자료를 인용, “현대, 삼성, 대우조선은 앞으로 2020년까지 물량 걱정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철문 패널은 “조선위기다. 중국의 추격이 무섭다 등의 걱정을 하지만, 조선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연구개발비이다. 조선소의 연구개발비는 매출액 대비 0.7~0.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성신 패널은 중소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성신 패널은 “대우조선 1만3천명, 삼성 1만1천명의 사내 협력업체가 있고, 바깥에 50개 업체 6천명이 블럭을 만들고 있다”며 중소협력업체 문제에 삼성 대우의 적극적인 자세를 부탁했다.
이성신 패널은 단가도 10년 정도 동결되어 있고, 대우 5만평 매립, 삼성 한내 농공단지 10만 건립을 통해 자체 블록 제작 공장을 만드는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길이 아니라고 했다.
김장수 패널은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들이 모여서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고 그 외에는 수시 저희들이 문제점을 파악해서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찾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조선소의 부지난에 대한 토론도 활발했다. 이성신 패널은 “관외로 나가는 물량이 65만톤 정도인데, 거제에서 처리할려면 땅이 37만8천평 있으면 된다. 부지난 해결도 조선산업 경쟁력이다”고 했다.
김장수 패널은 “부지난은 하청 덕곡지역에 하청 조선산업 기자재특구 150만평 확보해서 양대 기업에서 하는 일에 최대한 협력이 될 수 있도록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일환 패널은 “조선경기가 짧게는 4년, 길게는 7-8정도 유지된다고 전문기관들이 예측하고 있다. 공장부지 확보를 위해 매립을 가장 우선대책으로 꼽고 있는데, 4내지 7-8년을 위해서 우리 후손들이 써야 할 공유수면을 무리하게 매립할 필요가 있는지 사회적 관점에서 신중히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철문 패널은 이에 대해 고성의 조선특구 지정 사례를 들며, 거제시의 안이한 행정을 꼬집었다. 고성군은 특구를 지정받기 위해 행정 조직에 특구1,2담당계를 두어 적극적으로 움직였는데, 거제는 특구추진의 가장 기초단계인 행정조직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성특구에 입주하는 업체 3개중에 2개 업체가 거제출신자라고 지적하며, 40만평 필요성에 대한 시민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거제혁신클러스트 형식의 협의체 구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거제의 미래에 대한 토론회에서는 구체적 합의사항을 도출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태재 패널은 “거제시는 조선 중장기 플러스 대체산업 발굴 대책을 세워서 용역을 줘서라도 우리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성신 패널은 “거제 특화사업이 관광이다. 주력산업은 조선이다. 관광과 조선, 이 양대 산맥이 거제를 받치고 앞으로 거제미래를 빛나게 할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김일환 패널은 “거제에 조선업체가 기여하는 점은 많이 있는데 그 기여하는 것보다 거제사회로부터 훨씬 더 광범위하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거제공유수면, 거제 땅, 거제도로, 거제시민들, 모든 것들을 거제에서 조달하고 그것을 통해서 기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다른 인식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인식의 공유가 될 때 그때 비로소 시민들로부터 도움을 구할 수 있고 협조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언론의 역할에 대한 토론도 활발히 이뤄졌다. 했다. 김철문 패널은 정견 발표를 통해 “지역언론은 거제발전의 이슈와 의제, 쟁점, 현황 등에 대한 주체적 관점에서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거제 만들기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했다.
김철문 패널은 또 “지역언론이 대안과 해법을 찾아내고 거제의 역량과 지혜를 결집시켜 주고 다양한 의견과 여론이 소통하면서 소통과 공론의 장으로 제 기능을 하는 쪽으로 방향이 전환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태재 패널은 이에 대해 “언론도 거제시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보도해야 할 것이다. 시민이 잘 살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이 궁극적 목표가 아닌가? 언론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힘 빠지는 기사는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서용찬 경향신문 기자는 방청객 질문을 통해 “조선산업 관련 장기 비전을 만들자는 얘기는 몇 년 전부터 나왔다. 행정과 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는지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 기자는 또 “기업이 지금 어떻게 한다는 것을 떠나서 지금부터 출발이라는 마음자세를 가지고 접근해야 시민들도 기업을 동반자로서 생각할 것이고, 기업에 대한 행정적인 배려도 함께 고민할 것이다. 시민의 입장에서도 기업이 잘 될 수 있도록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선박 밸브 제작업체인 성일하이테크 영업과장은 방청객 질문을 통해 “48억 원 매출에 10억 원을 투자해서 주요 부품을 개발했다. 국제특허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미국까지 특허를 받아놓았다. 삼성이나 대우에 들어가기 너무 어렵다. 삼성이나 대우에서 받아달라고 부탁하려 왔다”는 발언을 해, 방청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