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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매각 앞두고 거제시민 대책위 출범
작성 : 2008년 05월 16일(금) 12:49 가+가-
“국적도 불문하려는 정부와 산업은행의 이익지상주의를 반대한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절차를 진행중인 가운데 거제시민들이 16일 범시민대책위를 출범시켰다.

대우조선 해외매각 및 ‘골드만삭스’ 매각주간사 선정을 반대하는 범시민대책위에는 거제지역 6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대우조선해양매각 범시민대책위는 이날 오전10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범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조선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백말숙 거제시지역경제협의회 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절차를 진행하면서 최고가 입찰참여자라면 국적도 불문하겠다는 이익지상주의의 기업논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백 회장은 이를 두고 투기적 기업사냥꾼들에게 국가경제의 근간을 팔아먹는 매국행위 라고 간주했다.

대책위는 ▲대우조선 해외매각 반대 ▲매각절차 과정에서 종사자와 지역민의 참여보장 ▲인수업체 거제에 대우조선해양 본사 유지 보장 ▲인수업체 노조와의 현 단체협약 보장 등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은 거제의 자부심이며 국가적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21만의 거제시민은 대우조선해양을 자신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가는 국가적 자산”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주간사로 선정된 골드만삭스는 부적절하다” 며 철회를 촉구했다.
골드만삭스는 진로그룹을 비롯한 국내 여러기업의 매각에 관여했고 이 과정에서 기밀유출과 담합으로 엄청난 매각차익을 챙긴 이른바 전문적인 기업사냥꾼이라고 비난했다.

골드만삭스의 중국조선업체 지분 소유도 도마에 올랐다.
대책위는 “중국조선업체의 지분을 소유한 골드만삭스가 대우조선해양의 자산실사를 통해 기술유출을 하게된다면 조선산업은 치명적 타격을 받게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도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투명성 확보의 대원칙이 지켜져야 하며 밀실협상을 통한 특혜성 매각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한다. 정부와 산업은행은 노동자들을 협상 당사자로 인장하고 합리적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 대책위는 오는 27일 공개토론회와 30일 대우조선해양 인간띠잇기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대우조선노조도 강경한 입장이다. 향후 일정은 대책위와 논의해 결정하겠지만 산업은행이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간사로 낙점, 매도자 실사를 강행한다면 파업투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세종 노조위원장은 “이미 조합원투표를 통해 파업이 결의돼있다. 모든 것이 위원장에게 위임돼있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대응하겠지만 일방적인 매각을 위한 실사가 진행된다면 회사 직원외에는 서울사무소 출입을 원천봉쇄하고 경우에 따라서 파업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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