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戰, 한화vs현대重
작성 : 2008년 10월 17일(금) 09:33 가+가-

대우조선해양 전경
거제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포스코의 탈락으로 한화와 현대중공업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지난 9일 GS와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혔던 포스코가 막판 GS의 불참 통보로 인수전에서 결국 탈락했다. 이에따라 한화와 현대중공업은 우선협상대상자에 한발 다가서게 됐으며 두 회사 중 한 곳은 24일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포스코 탈락을 결정한 가장 큰 배경은 `절차의 공정성` 문제로 파악된다. 산업은행은 포스코 문제로 인해 법적 소송에 휘말릴 경우 향후 인수.합병(M&A) 업무에도 적잖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산은 관계자에 따르면 "GS의 컨소시엄 탈퇴는 5대5 투자 구조를 지닌 전략적 동반자의 이탈로 볼 수 있을 만큼 사안이 중대한 것"이라며 "법무법인이 포스코 참여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고 매각추진위원회도 같은 의견에 도달했다"는 것.
하지만 막판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포스코와 GS가 그랬던 것처럼 입찰서에 적어 낸 인수가격에 따라 입찰 자체가 유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 폭락으로 3조원대 초반까지 대우조선해양 시가총액이 줄긴 했지만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에서는 본질가치에서 크게 벗어난 가격으로는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기준가격 미달일 경우 유찰시킨다는 얘기다.
여기에다 한화와 현대중공업이 갖고 있는 약점들도 이번 본입찰 결정과정에서 비가격요인으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화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데 대해 여전히 자금 동원능력에 대해 의문이 일기도 한다. 한화그룹이 계열사가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 매각으로 1조5000억원가량의 인수 대금을 마련한다고 밝혔지만 최근 같은 경기불황 속에서 매각 자체가 힘들다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에 대우조선해양까지 인수하게 될 경우 국내는 물론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반독점 시비가 붙을 수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의 탈락으로 최종 입찰에 참가할 양사는 위와 같은 몇몇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오는 24일께 결정될 우선협상대상자가 되기 위해 또 한번의 신경전을 벌이는 게 불가피하게 됐다.
배종근 기자 mrmax@paran.com 기사 더보기
지난 9일 GS와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혔던 포스코가 막판 GS의 불참 통보로 인수전에서 결국 탈락했다. 이에따라 한화와 현대중공업은 우선협상대상자에 한발 다가서게 됐으며 두 회사 중 한 곳은 24일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포스코 탈락을 결정한 가장 큰 배경은 `절차의 공정성` 문제로 파악된다. 산업은행은 포스코 문제로 인해 법적 소송에 휘말릴 경우 향후 인수.합병(M&A) 업무에도 적잖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산은 관계자에 따르면 "GS의 컨소시엄 탈퇴는 5대5 투자 구조를 지닌 전략적 동반자의 이탈로 볼 수 있을 만큼 사안이 중대한 것"이라며 "법무법인이 포스코 참여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고 매각추진위원회도 같은 의견에 도달했다"는 것.
하지만 막판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포스코와 GS가 그랬던 것처럼 입찰서에 적어 낸 인수가격에 따라 입찰 자체가 유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 폭락으로 3조원대 초반까지 대우조선해양 시가총액이 줄긴 했지만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에서는 본질가치에서 크게 벗어난 가격으로는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기준가격 미달일 경우 유찰시킨다는 얘기다.
여기에다 한화와 현대중공업이 갖고 있는 약점들도 이번 본입찰 결정과정에서 비가격요인으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화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데 대해 여전히 자금 동원능력에 대해 의문이 일기도 한다. 한화그룹이 계열사가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 매각으로 1조5000억원가량의 인수 대금을 마련한다고 밝혔지만 최근 같은 경기불황 속에서 매각 자체가 힘들다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에 대우조선해양까지 인수하게 될 경우 국내는 물론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반독점 시비가 붙을 수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의 탈락으로 최종 입찰에 참가할 양사는 위와 같은 몇몇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오는 24일께 결정될 우선협상대상자가 되기 위해 또 한번의 신경전을 벌이는 게 불가피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