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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남마저 사로잡은 외식업체
작성 : 2009년 08월 20일(목) 11:24 가+가-
온순한 초식동물과 같다고 하여 명명된 ‘초식남’이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식남은 실제로 초식을 하는 사람이 아닌, 남성적인 강인함보다 여성적인 부드러움을 강조하며 연애보다는 자기 계발에 힘쓰는 남성들을 지칭하는 말로, 이들 역시 육식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 그렇다면 섬세하고 까다로운 이들은 어디서 고기를 먹을까?

내가 아는 가장 예쁜 고기집 ‘고기촌 플러스 바’는 이색 메뉴와 인테리어로 고깃집에 대한 편견을 깬 대표 주자. 바 형식의 테이블과 돌로 만든 불판, 과일쌈 등의 특화된 메뉴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보여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알려진 이 곳은 여성뿐 아니라 초식남들의 대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참숯 화로구이 전문점 ‘단풍나무집’은 화려한 외관과 친절한 서비스가 경쟁력인 고기집. 특히 건물에 대한 정보를 최소화 해 마치 한적한 별장 같은 외관과 아늑한 실내로 인해 삼청동 출사족들이 꼭 거쳐가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상당히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니아층이 끊이지 않는 이 곳은 초식남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고깃집이다.

참나무 장작구이 전문점 '군삼겹'은 맛과 효능으로 인정받은 케이스.

참나무를 이용한 은은한 향취와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 발생 등, 참숯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웰빙 식생활을 추구하는 초식남의 패턴과 잘 맞는 삼겹살이라는 평이다. 특히 도심형 장작구이 전문점이라는 컨셉트가 주로 도시에서 활동하고 합리성을 추구하는 현대적인 초식남의 생활 패턴과도 잘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참나무 장작구이 전문점 군삼겹의 최상민 대표는 “소주와 함께 먹는 삼겹살은 소위 ‘육식남’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메뉴였다”며 “그렇지만 삼겹살 전문점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특화 되면서 까다로운 손님들의 입맛을 하나하나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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