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구직자 73.9%, 취업스트레스 ‘심각’
작성 : 2009년 10월 09일(금) 07:52 가+가-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의 취업 스트레스가 그야말로 극에 달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 875명을 대상으로 취업 때문에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고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전체의 73.9%가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여기에 ‘다소 그렇다’(21.9%)라고 응답한 사람까지 더하면 거의 모든 구직자가 취업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다. ‘보통이다’(3.8%), ‘별로 그렇지 않다’(0.3%) 등은 상대적으로 소수에 불과했다.

이러한 취업 스트레스는 구직자로 하여금 구직활동을 아예 중단하게 만들기도 했다. 스트레스로 인해 구직 활동을 중단해 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48.7%)라고 응답한 구직자가 절반에 육박했던 것.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받는 주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1순위는 역시 '불안감'이었다. ▶'취업에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35.1%) 스트레스를 받는 구직자가 가장 많았고, ▶'취업 준비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30.0%)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취업에 대한 걱정 뿐만 아니라, 날로 까다로워지는 채용 전형을 준비하는 데 따르는 부담도 만만치가 않은 것.

또한 ▶'진로 및 지원회사 설정에 대한 고민 때문에'(16.9%)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여전히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구직자가 많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 밖에도 ▶'구직자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6.5%), ▶'취업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6.1%) 등이 이어졌다.

이러한 이유로 구직자들은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었다.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난 신체적·정신적 증상으로 많은 구직자들은 ▶‘불안하고 초조하다’(57.5%), ▶‘자주 우울함을 느낀다’(51.7%), ▶‘가슴이 답답하다’(49.0%),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리게 된다’(48.1%),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34.9%), ▶‘두통에 시달린다’(20.1%) 등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다. 반면 ▶‘없다’(0.5%)라고 응답한 구직자는 1%도 되지 못했다.

한편 구직자들은 취업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TV 시청’(38.6%)을 첫 손에 꼽았다. 다음으로는 ▶‘게임’(34.9%)이 순위에 올랐으며 ▶‘음주’(32.3%) 역시 상위를 차지했다. 또한 ▶‘인터넷 서핑’(31.8%), ▶‘친구(선후배)들과의 수다’(31.4%), ▶‘음악 감상’(28.4%), ▶‘운동’(28.3%), ▶‘가족과의 대화’(8.4%) 등이 있었고 ▶‘그냥 참는다’(0.9%)는 구직자도 있었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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