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조선쇼크 회복에 15년 걸렸다
조선해양산업 불황주기 대책마련 시급
작성 : 2009년 11월 18일(수) 09:08 가+가-

기사와 관련없슴

거제에서 조선불황에 대한 시민들의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85년 닥친 조선불황이 거제시 인구성장세를 15년 뒷걸음치게 만들었다는 자료가 나왔다.

사상 유례없는 세계금융위기와 조선해양산업의 불황주기에 맞물려 조선업체들이 장기간 수주를 하지 못하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이태제 거제시의회 의원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소가 자리잡은 거제시는 시 인구의 70%가 양대조선소와 협력업체 근로자 및 가족들이다. 특히 경제적 비중은 시 경제활동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여서 거제시는 조선경기에 민감한 도시”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거제시는 지난 1980년대부터 주력산업이 농수산업에서 조선해양산업으로 바뀌었다. 조선업이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시가 현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하기위한 ‘가칭 조선해양산업 불황대책 수립 TF팀’ 을 구성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해운선사의 재정여건 악화로 발주선박 취소사태 발생, 완성선박의 인도연기, 계약선박의 납기연장, 계약금 및 선수금 입금지연, 선가하락 등 악순환의 고리가 발생하고 있다. 생산량의 감소는 조선근로자들의 근무시간 단축과 구조조정은 물론 협력업체의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선업체들이 잔업을 없애거나 시간을 단축하기 시작하면서 근로자들은 평소보다 30만원 정도의 임금이 줄어들어 가계의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일부 협력업체들도 문을 닫기도 해 내년 상반기까지 수주물량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조선업이 최대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

해운물동량과 선박발주량의 사이클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연말부터 한국조선업계가 조선기술을 앞세워 연말부터 고부가 선종을 잇 따라 발주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펴지고 있으나 거제시민들의 불안 심리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거제지역에서는 지난 1980년대 조선업이 시작된 이후 2009년 사이인 1985~1990년까지 5년간 심각한 조선불황을 경험했다. 1985년 17만4000명이었던 인구가 회복(2000년 17만4000명)되기까지 15년이 걸렸다” 고 자료를 제시했다.

2010년 2차 조선불경기가 닥칠 경우 거제시에 닥칠 상황에 대해 의문표를 던진 이 의원은 거제시가 조선해양산업의 상시현황을 점검하고 양대조선사와 협력사를 지원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TF팀)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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