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온에어’ 매니저 이형철, 이번엔 요리사로 변신
주방장 이선균의 팽팽한 라이벌로‘파스타’출연
작성 : 2009년 11월 21일(토) 10:36 가+가-

이형철

SBS 드라마 ‘온에어’의 악덕 매니저 진상우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이형철이 이번에는 요리사로 변신한다. 이형철은 ‘선덕여왕’ 후속으로 내년 1월초에 방송될 MBC 미니시리즈 ‘파스타’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맘마미아’의 부주방장 금석호 역을 맡게 된 것.

금석호는 ‘맘마미아’의 주방을 지키는 제2인자. 현재의 메인쉐프(주방장) 토티가 고국 이탈리아로 돌아가면 넘버 원의 자리는 당연히 자기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웬걸, 난데없이 굴러 들어온 ‘싸가지 없는 젊은 녀석’ 최현욱(이선균 분)에게 그 자리를 뺏긴다.

게다가 ‘이탈리아 유학파’라는 최현욱은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금석호를 견제한다. 참다못한 금석호는 주방 식구들을 규합해 최현욱을 몰아낼 ‘구데타’를 꿈꾸게 된다.

이형철의 드라마 컴백은 SBS '시티홀‘ 이후 6개월만이다. 지난 20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첫 대본 연습을 가진 이형철은 “파스타 요리사라는 이색 직업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극중 캐릭터도 맘에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며 “악덕 매니저 진상우와는 또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송윤아 차태현 등과 함께 KBS 슈퍼탤런트 1기로 출발한 이형철은 화제의 드라마 ‘온에어’를 통해 주연급 연기자로 올라섰다. 진상우 캐릭터는 나쁜 남자의 전형 같은 냉혈한이지만 시청자들은 그에게 열광했다. 특히 사랑했던 신인 배우 양소은을 죽음으로 몰았다는 죄책감 때문에 그녀의 영정 앞에서 흐느끼던 모습은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동정심마저 불러 일으켰다. ‘시티홀’에서는 청렴하고 강직한 공무원으로 변신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훈남’에서 ‘까칠남’으로 바뀐 이선균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파스타 주방에서 ‘프라이팬 전쟁’을 벌이게 됐다. “배우란 불꽃놀이 같은 존재야. 화려하게 터지지만 허무하게 사라지지”라는 진상우의 대사와는 달리 영원히 불꽃같은 배우로 남고 싶다는 것이 ‘파스타’ 출전을 앞둔 이형철의 소망이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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