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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반 ‘걱정·막막·불안해’
대학졸업반 66% “졸업 연기하고 싶어”
작성 : 2009년 12월 04일(금) 11:09 가+가-
연말이 다가오면서 대학 졸업을 앞둔 예비 구직자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 4학년생 10명 가운데 7명은 졸업을 연기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알바몬이 대학 4학년생 581명에게 졸업을 떠올릴 때 드는 느낌을 물은 결과 ‘기대’보다는 ‘우려와 걱정’ 쪽에 더 무게가 실렸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29.3%가 ‘걱정된다’고 밝힌 데 이어 ‘막막하다(28.7%)’, ‘불안하다(24.1%)’ 등 우려의 느낌이 80%를 훌쩍 넘었다. 반면 ‘기대된다’는 응답은 13.6%, ‘행복하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이와 같이 졸업 이후에 우려는 취업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실제로 알바몬이 ‘취업과 관련해 졸업을 미루고 싶은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65.9%가 ‘졸업연기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졸업을 연기하고 싶은 이유로는 ‘학점, 외국어, 경력 등 스펙을 높이고 싶어서’가 37.1%로 1위를 차지했다. ‘경기 침체 등 당장 취업 전망이 어두워서(23.8%)’, ‘졸업생 보다는 재학생 신분이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20.1%)’ 등도 졸업을 연기하고 싶은 주요 이유로 꼽혔다.

그 외 ‘취업에 성공한 상태로 졸업하고 싶어서(9.1%)’, ‘취업이 장기전이 될 것 같아서(8.1%)’, ‘보다 여러 경험을 통해 진짜 원하는 분야를 찾고 싶어서(기타 의견)’, ‘그냥 두려워서(기타 의견)’ 등도 졸업을 미루고 싶은 이유로 꼽혔다.

가장 좋은 졸업 연기 방법에는 단연 ‘휴학(61.9%)’이 꼽혔으며, ‘졸업 유예 신청(20.6%)’, ‘필수 과목, 논문 등 졸업을 위한 필수 조건을 채우지 않는다(6.5%)’ 등이 뒤를 이었다.

졸업을 연기한다면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할 것으로는 ‘토익, 토플 등 외국어 공부(32.1%)’가 1위를 차지했으며, ‘주요 자격증 취득(24.3%)’, ‘인턴, 아르바이트 등 경력관리(23.2%)’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그 외 ‘공무원, 임용고시 준비(9.9%)’, ‘면접 준비(5.2%)’, ‘공모전 참여(3.9%)’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를 위해 졸업 연기기간은 ‘1년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6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 학기(26.4%)’, ‘2년 이상(10.2%)’, ‘3년 이상(2.3%)’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한편 ‘졸업을 연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34.1%의 대학생들은 그 이유로 ‘더 시간을 줘봤자 시간만 낭비할 것 같다(33.3%)’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 ‘빨리 취업을 하는 편이 유리할 것 같아서’가 25.8%의 응답을 얻어 2위를 차지했으며, ‘빨리 돈을 벌고 싶어서’라는 응답도 12.1%로 3위에 올랐다. 또 ‘졸업 이후가 기대되고, 취업에 자신이 있어서(10.1%)’, ‘학비가 감당되지 않을 것 같아서(6.1%)’, ‘일단 취업부터 하고 이직으로 조건을 만드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5.6%)’, ‘부모님 때문에(5.1%)’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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