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진 시장 "돈 안 받았다" 혐의 부인
다음 공판 2월5일 오후 2시 속개, 증인 심문도 예정
작성 : 2010년 01월 16일(토) 16:51 가+가-
[통영모닝뉴스]=SLS그룹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미화 2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진의장 시장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제출한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묻는 재판장의 신문에 "인정하지 않습니다"고 짤막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SLS조선소 확장공사를 위한 인허가를 빨리 진행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6년 8월부터 10월사이 3차례에 걸쳐 미화 2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진 시장을 기소했다.

진 시장의 변호인은 "검찰의 혐의 내용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돈을 줬다는 회사 관계자의 진술도 차이가 나는 등 신빙성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가 이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기소했는지 여부를 확인하자 검찰은 "별건으로 뇌물공여 부분이 기소돼 있다"며 "돈을 구체적으로 주는 방법과 공여 형태에 대해 공여자 입장에서 기재했다"고 언급했다.

검찰은 또 "돈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돈을 전달한 시기를 9월에서 10월 사이로 변경하겠다"며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 들였다.

한편 변호인은 "회사 측에서 돈을 전달하기 위해 의자구입 등 허위 계산서를 이용해 통영지역 은행에서 환전했다고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며 사실조회를 신청했다.

또한 'SLS조선 측이 허위계산서를 만들어 달러를 환전한 시점이 진 시장에게 달러를 건넸다는 시점보다 1년 정도 늦었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변호인 측이 밝혀 향후 재판과정에서 이 부분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의 사실조회 신청을 받아들이고 이국철 회장과 김학규 전 SLS조선 사장 등 증인 4명에 대한 심문 기일을 2월5일 오후 2시로 결정했다.

진 시장의 첫 재판은 당초 오는 22일에서 일주일 앞당긴 것으로 지방선거를 의식한 진 시장 측의 요구를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으로 향후 재판 진행과정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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