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통영 RCE 동피랑 센터 벽화로 눈길
통영 청소년들 완성, 관광객들도 앞다퉈 손도장 찍어
작성 : 2010년 01월 22일(금) 14:39 가+가-
[통영모닝뉴스]="우리 손으로 그린 그림, 가슴에도 담았어요!"
통영고등학교와 통영여자고등학교 미술반 '챌린지' 팀이 RCE 동피랑 센터 벽화를 지난 16일에 완성시켜, 관광객들의 눈길마저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12월29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완성한 이 벽화는 원숭이, 얼룩말, 코끼리 등의 엉덩이를 익살스럽게 표현했고, 통영 앞바다 파도에 고래가 뛰노는 것을 형상화했다. 또 계단에는 음표를 그려 넣어 통영이 윤이상을 낳은 예향의 도시라는 것을 상기시켰다.

특히 경상대학교 환경동아리 '에코 캠퍼스'와 함께 완성한 '손바닥 나무'는 동피랑을 찾은 관광객 300여명이 앞다퉈 참여, 진한 추억을 새기고 갔다.

경기도 안양에서 가족들과 함께 2박3일 통영 여행을 온 이정제 씨는 "케이블카도 타고 제승당도 둘러봤고 통영 여행 마지막으로 동피랑을 찾았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경험하게 되어 마침표를 잘 찍은 것 같다"며 "우리 가족의 손바닥 나무를 보기 위해 다시 한 번 동피랑에 올 것"이라고 짧지만 인상적인 벽화 이벤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RCE 동피랑 센터 앞마당 담장에 동물들의 엉덩이를 코믹하게 그리는 재치를 발휘한 통영고등학교 2학년 김경익 군은 "엉덩이를 이렇게 많이 그린 건 처음"이라며 "내가 그린 엉덩이 그림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면서 이번 겨울방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라고 붓을 들어 보였다.

같은 학교 설현중 군은 "손바닥 나무 퍼포먼스를 끝내려 해도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객들이 계속 몰려 해가 지고 나서도 녹색 물감이 다 떨어질 때까지 진행했다"며 "모두가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작은 이벤트가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최고의 관광상품이 따로 없다고 엄지손가락을 올려 세웠다.

동피랑 폐가 두 채를 리모델링해 지난 12월에 완공한 RCE 동피랑 센터는 수륙터와 함께 통영의 쌈지 교육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며, 내부시설을 보강해 4월부터는 주민편의시설뿐 아니라 시민단체들의 강의 또는 회의실, 기획전시실, 관광객들의 휴게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개방할 예정이다.

통영모닝뉴스 기자 tynews@hanmail.net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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