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시장 재판, 이국철 회장 '직접 줬다'
두번째 공판 열려, 변호인 '증인 진술 일관성 없다' 반론
작성 : 2010년 02월 12일(금) 14:42 가+가-

사진은 지난 1차 공판때 재판을 마치고 나오는 진 시장의 모습.
[통영모닝뉴스]=행정편의 댓가로 SLS조선으로 부터 2만달러를 받은 뇌물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진의장 통영시장의 두번째 공판이 10일 오후 4시 창원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과 변호인간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져 무려 5시간30분 재판이 계속됐다.
지난 1월15일 첫 공판에 이어진 이날 공판은 주요 증인으로 주목된 SLS 그룹 이국철 회장과 SLS조선 이모씨, 강모씨 등에 대한 심리가 이어졌다.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2006년초 조선소를 인수하고 거듭 통영으로 와야 한다는 김학규 SLS조선 사장의 요청에 따라 약 7차례 통영을 방문했으며 A횟집에서 진의장 시장과 함께 담소를 나누었고 특히 인근 우물물이 이순신 장군이 사용했다는 진 시장의 말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뇌물 시점과 관련해 "처음 5천달러는 김학규사장을 시키려 했으나 직접 가야한다는 말에 2006년 9월20일께 통영시장이 홍콩으로 출장간다는 얘기를 나누며 '경비 좀 넣었습니다'면서 서랍에 봉투를 넣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 회장은 "11월 하순께 김학규 사장을 통해 통영시장이 유럽출장을 간다는 소식과 함께 한번 방문해야 된다고 해 1만달러가 담긴 봉투를 들고 시청을 방문해 시장과 조선소 민원관계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봉투를 쇼파 사이에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조선소는 낙후된 시설과 규모로 확장이 불가피했으며 인허가가 쉽게 나지 않았지만 11월 방문 이후 2007년 초순 제트암벽, 플로팅 도크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허가가 승인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공판에서 이국철 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2007년에는 진의장 시장이 직접 전화해 '나는 아무 문제 없겠지?'라고 묻고 이후 사건이 터지자 통영시 직원을 통해 '돈 준적 없다고 해달라'는 말과 최근에는 '검찰 조사에 흔들리지 말고 더 이상 꺼내지 말고 지켜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새로운 사실을 밝혀 사실 확인이 주요 관심사로 올랐다.
그러나 변호인측은 "이 회장이 진 시장에 대한 뇌물 제공을 검찰에 자발적으로 진술한 배경" 등을 추궁하며 플리바게닝(유죄협상)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측은 "이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첫번째 뇌물 전달 시점을 8월 하순으로 진술했다가 진 시장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뒤 9월20일로 바꿨으며, 두번째 뇌물 전달액도 5천달러에서 1만달러로 바꾸는 등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돈을 건넨 시점은 2006년 9월~11월이고, 허위 서류로 조성한 비자금 2천만원을 달러로 환전한 것은 2007년 1월"이라며 검찰의 공소장 내용을 반박했다.
이에 앞서 뇌물을 직접 환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SLS조선 이모씨는 "허위로 작성된 품위서, 결의서 등을 SLS조선 강모 상무에게 직접 전달받아 2007년 1월12일 현금 2천만원을 2만USD(미국달러)로 바꿔 당일 지급했다"면서 "2008년 초 같은 회사 최모씨에게 통영시청에 지급했다는 말을 들은 바 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현금을 쇼핑백에 담아 A은행에서 환전했으며 강모 상무의 지시로 법인 명의가 아닌 개인 명의로 환전했다"고 밝혔다.
SLS조선 강모 상무는 "김학규 SLS조선 사장의 별도 금고에 비치된 달러 현금 자금을 실제로 확인했다"면서 "회계장부에 10만달러로 기입된 것과 달리 2만달러가 부족해 허위서류를 작성하고 SLS조선 이모씨에게 지시해 개인명의로 환전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진 시장의 다음 공판은 3월12일 오후 4시로 결정됐으며 진 시장측은 통영시 민모 과장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검찰측은 SLS 조선 김학규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지난 1월15일 첫 공판에 이어진 이날 공판은 주요 증인으로 주목된 SLS 그룹 이국철 회장과 SLS조선 이모씨, 강모씨 등에 대한 심리가 이어졌다.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2006년초 조선소를 인수하고 거듭 통영으로 와야 한다는 김학규 SLS조선 사장의 요청에 따라 약 7차례 통영을 방문했으며 A횟집에서 진의장 시장과 함께 담소를 나누었고 특히 인근 우물물이 이순신 장군이 사용했다는 진 시장의 말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뇌물 시점과 관련해 "처음 5천달러는 김학규사장을 시키려 했으나 직접 가야한다는 말에 2006년 9월20일께 통영시장이 홍콩으로 출장간다는 얘기를 나누며 '경비 좀 넣었습니다'면서 서랍에 봉투를 넣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 회장은 "11월 하순께 김학규 사장을 통해 통영시장이 유럽출장을 간다는 소식과 함께 한번 방문해야 된다고 해 1만달러가 담긴 봉투를 들고 시청을 방문해 시장과 조선소 민원관계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봉투를 쇼파 사이에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조선소는 낙후된 시설과 규모로 확장이 불가피했으며 인허가가 쉽게 나지 않았지만 11월 방문 이후 2007년 초순 제트암벽, 플로팅 도크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허가가 승인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공판에서 이국철 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2007년에는 진의장 시장이 직접 전화해 '나는 아무 문제 없겠지?'라고 묻고 이후 사건이 터지자 통영시 직원을 통해 '돈 준적 없다고 해달라'는 말과 최근에는 '검찰 조사에 흔들리지 말고 더 이상 꺼내지 말고 지켜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새로운 사실을 밝혀 사실 확인이 주요 관심사로 올랐다.
그러나 변호인측은 "이 회장이 진 시장에 대한 뇌물 제공을 검찰에 자발적으로 진술한 배경" 등을 추궁하며 플리바게닝(유죄협상)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측은 "이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첫번째 뇌물 전달 시점을 8월 하순으로 진술했다가 진 시장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뒤 9월20일로 바꿨으며, 두번째 뇌물 전달액도 5천달러에서 1만달러로 바꾸는 등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돈을 건넨 시점은 2006년 9월~11월이고, 허위 서류로 조성한 비자금 2천만원을 달러로 환전한 것은 2007년 1월"이라며 검찰의 공소장 내용을 반박했다.
이에 앞서 뇌물을 직접 환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SLS조선 이모씨는 "허위로 작성된 품위서, 결의서 등을 SLS조선 강모 상무에게 직접 전달받아 2007년 1월12일 현금 2천만원을 2만USD(미국달러)로 바꿔 당일 지급했다"면서 "2008년 초 같은 회사 최모씨에게 통영시청에 지급했다는 말을 들은 바 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현금을 쇼핑백에 담아 A은행에서 환전했으며 강모 상무의 지시로 법인 명의가 아닌 개인 명의로 환전했다"고 밝혔다.
SLS조선 강모 상무는 "김학규 SLS조선 사장의 별도 금고에 비치된 달러 현금 자금을 실제로 확인했다"면서 "회계장부에 10만달러로 기입된 것과 달리 2만달러가 부족해 허위서류를 작성하고 SLS조선 이모씨에게 지시해 개인명의로 환전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진 시장의 다음 공판은 3월12일 오후 4시로 결정됐으며 진 시장측은 통영시 민모 과장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검찰측은 SLS 조선 김학규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