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월화극 시청률 1위 ‘파스타’ 인기비결 '캐릭터와 스토리의 힘'
작성 : 2010년 03월 09일(화) 08:50 가+가-

뉴쉐프대회 붕쉐커플

‘캐릭터의 힘’이 ‘파스타’를 살렸다. 많은 시청자들은 MBC 월화극 ‘파스타’의 인기 요인을 실감나는 캐릭터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극중에서 까칠한 성격에 시도 때도 없이 소리 지르는 ‘버럭남’ 이선균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통한 역설적 즐거움을 선사했고 ‘안아주고 싶도록 귀여운’ 공효진의 미소는 수많은 중독자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이선균은 엔돌핀, 공효진은 모르핀’으로 불린다.

서숙향 작가가 창조한 이같은 캐릭터는 이선균 공효진 알렉스 이하늬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연출자 권석장PD의 손끝을 거쳐 한 접시 맛있는 요리로 태어났다. ‘홀 막내’ 설사장(이성민)과 ‘주방 막내’ 은수(최재환)의 코믹 캐릭터 역시 ‘서열은 막내지만 연기는 쉐프급’이라는 찬사 속에 분위기를 살렸다는 평.

시청자들은 두 번째 성공 요인으로 ‘스토리의 힘’을 꼽는다.

‘파스타’에는 기존 드라마에 등장하는 클리셰(진부한 표현, 상투적 설정)가 없다. 오히려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뒤통수 열전’이 반전의 묘미를 더했다.

극중에서 이선균은 툭하면 이태리파 요리사들의 머리통을 때렸지만 서작가는 대본을 통한 여러 차례의 반전으로 시청자 뒤통수를 짜릿하게 만들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줄거리는 유쾌한 반란이었으며 발칙한 사기극(?)이었다.

이선균의 스승인 '쉐프 쉐프'이 처음 등장할 때 일부 시청자들은 “두 사람 사이가 왠지 부자연스럽다(부자지간처럼 보인다)”며 “혹시 아버지가 아닐까?”라는 의문을 던졌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이선균이 주머니에서 꺼내 공효진의 입에 채워주던 뜻밖의 조개껍질도 커플링을 기대하던 사람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8일 방송된 제19회의 뉴쉐프 요리 경연대회에서는 얇게 썬 오징어를 파스타 면발로 긴급 대체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등장했다.

이제 종영을 앞둔 상황에서 남은 스토리의 초점은 경연대회 결과와 그에 따른 공효진의 진로 문제. 그녀는 과연 이탈리아로 떠날 수 있을까.

그러나 여태까지 예측 불허의 방향으로 작품을 이끌어온 제작진의 스타일로 볼 때 여느 드라마처럼 뻔한 결말은 아닐 것으로 추측된다. 적어도 ‘공항의 이별’이나 ‘몇년 후’ 등의 상황이 마지막 장면에 비춰지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제20회에서 붕쉐커플이 빚어낼 ‘마지막 파스타’에 시청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