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기자와 취재원 그리고 보도
서용찬 한남일보 편집국장
작성 : 2010년 03월 25일(목) 15:53 가+가-
거제시장 선거의 이슈는 먼저 출사표를 던지고 일전을 벼르고 있는 정당(야당) 후보자와 무소속 후보들과 경합하게 될 한나라당 공천을 누가 받을 것인가이다.

결승점(공천)을 향해 달리는 후보들의 행보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여론의 추이는 항상 시민들에게 관심사다.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한나라당 공천경쟁을 앞두고 현역의원이자 공심위원인 윤영국회의원의 움직임과 한나라당 여론조사기관인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의 발언은 언제나 주목하고 있다. 또 하나는 강력한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던 김한표 전 서장의 불출마 선언의 배경이다.

지역언론도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 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취재경쟁에 나서고 있다. 기사의 중요도나 시기에 따른 취재방향은 신문사의 기획이나 선택에 달려있다. 사안에 대한 궁금증은 신문사나 기자가 당사자에게 확인(인터뷰)을 거쳐 보도하게 된다.

취재원에 따라 접근이 용이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신문사들이 보유한 정보에 따라 특정인에 대한 인터뷰는 때로는 특종이 될 수도 있다. 한 신문의 특종이 된다는 것은 타 신문사에서는 같은 시간에 그 기회를 놓쳤거나 몰랐다는 점에서 흔히 낙종으로 취급받는다.

특정한 목적이나 의도를 지녔거나 고의로 취재원을 피하지 않았다 면 중요사안에 대해 첫 번째 기회를 날렸을 경우 후속보도에 나서는 신문들은 선 보도한 신문의 양해를 구하고 전재하거나 선 보도한 기사를 취재원으로 삼고 별도확인 취재를 통해 새로운 사실에 근거해 별도보도에 나서는 경우가 공정경쟁을 위한 신문사의 불문율이다.

그 만큼 첫 보도는 중요하다. 그래서 기자들은 중요사안 은 기명을 걸고 취재에 열을 올리게 된다. 취재원의 코멘트를 받아내기 위해 기자들도 많은 수고를 하게된다.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그 집밖에 내놓은 쓰레기통을 뒤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때로는 취재원이 현안문제를 알리기 위해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하거나 보도자료를 보내기도 한다.기자의 취재현장은 시청 브리핑룸이 되기도 하거나 점잖치 못한 표현이겠지만 화장실이나 안방 이불 속 일때도 있다.

이슈는 누가 당선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다. 기사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기자는 팬을 꺽어야 한다.기자는 누가 당선될까가 아니라 시간 시간 변화하는 이슈를 쫒아가는 직업인이다.

뉴스를 쫓아 취재경쟁을 벌인다는 의미다. 전화통화를 하는 장소가 차안이든 농협 창구이든 문제될 것이 없다. 그가 어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느냐가 문제다. 편견이라는 새장속에 갖힌 기자라면 어떤 상황도 정확하게 바라볼 수 없다.

독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보도, 살아있는 기사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획과 발 빠른 취재는 생명과 같다. 그리고 타 신문사의 보도에 대해 저급한 표현으로 딴지를 걸려해서는 안된다. 나는 이슈를 쫒는 기자 발로뛰며 노력하는 기자를 반긴다. 그리고 정제되고 절재된 기사를 생산하기 위해 나름의 보도준칙을 중시하는 언론사와 기자들의 태도를 그래서 존중한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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