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南道기행
황순목
작성 : 2010년 04월 26일(월) 16:21 가+가-
허기진 마음의 치유를 이유로
남도길 황토 흙을 밟았습니다.
선운사 골째기
동백은 아직 일러
침묵으로 개화하고
노승의 청아한 독경소리에
나그네 역마의 여정이
空으로 피어나더이다.
자작나무 숲을 밟으며 계곡을 오르노라니
물소리
바람소리
봄이 영그는 소리
그 속에서
미아가 되어버린
나를 찾아 헤맸습니다.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는 수도자의 삶으로
찰라를 영겁으로 승화한 선인들의 기품을
탐하진 못하더라도
흙냄새 질퍽한 가슴이고 싶었는데
일생을 외진 곳에서
탈의와 착상의 무상의 반복 속에서도
저기 저기
소리없이 한점 꽃닢은 피는데
나는 왜!
부초처럼 흘러가는지,,,,,,
창천의 품은 초록은 싱그러움으로
사치한 허무의 나그네를
말없이 꾸짖는 듯
스치우는 바람이 폐부를
비수로 파고듭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남도길 황토 흙을 밟았습니다.
선운사 골째기
동백은 아직 일러
침묵으로 개화하고
노승의 청아한 독경소리에
나그네 역마의 여정이
空으로 피어나더이다.
자작나무 숲을 밟으며 계곡을 오르노라니
물소리
바람소리
봄이 영그는 소리
그 속에서
미아가 되어버린
나를 찾아 헤맸습니다.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는 수도자의 삶으로
찰라를 영겁으로 승화한 선인들의 기품을
탐하진 못하더라도
흙냄새 질퍽한 가슴이고 싶었는데
일생을 외진 곳에서
탈의와 착상의 무상의 반복 속에서도
저기 저기
소리없이 한점 꽃닢은 피는데
나는 왜!
부초처럼 흘러가는지,,,,,,
창천의 품은 초록은 싱그러움으로
사치한 허무의 나그네를
말없이 꾸짖는 듯
스치우는 바람이 폐부를
비수로 파고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