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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서 한나라당 돈 공천의혹 악재
작성 : 2010년 05월 06일(목) 21:00 가+가-
거제 지역정가가 6.2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과정을 둘러싼 돈 공천 의혹이 제기되면서 후폭풍에 휩싸였다.

돈 공천의혹과 세칭 살생부까지 나돌자 야당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영 국회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소문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윤영의원이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에게 돈을 받았다는 녹취록이 있다. 경찰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윤의원은 “단돈 1원이라도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았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 일부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고 해명했다.

거제지역 정가는 녹취록 존재설 외에도 당초 경선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던 모 예비후보의 행적도 주목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보도 내용
경찰, 한나라 윤영 의원 ‘돈공천 의혹 녹취록’ 조사

한나라당 윤영 의원(경남 거제) 쪽이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한테서 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5일 윤 의원과 관련해 이런 내용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진상조사에 들어갔으며, 검찰에도 이 내용을 알렸다고 밝혔다.

거제경찰서의 한 간부는 이날 <한겨레> 기자와 만나 “지난 3월 초 윤 의원의 요청으로 윤 의원 사무실에 갔다가 한 광역의원 예비후보 쪽에서 보낸 에이4(A4)용지 몇장 분량의 전화 녹취록을 봤다”며 “이 녹취록에는 공천과 관련해 윤 의원 쪽 관계자가 예비후보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받은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간부는 “사무실에는 여러 사람이 있었으며, 윤 의원이 사무실 내실로 데려가서 그 문건을 보여줬다”고 당시 정황을 전했다.

또 그는 “윤 의원이 문건 내용에 대해 ‘전부 허위 내용이다. 이건 나를 억압하려는 것’이라며 무척 화를 냈다”며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되면 고소할 것을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광역의원 예비후보 한명이 문건을 가져와서 ‘후보를 이미 정해놓았다는 소문이 시중에 떠도는데, 불공정하게 이래도 되는 거냐’며 항의한 일이 있다”며 “그래서 ‘협박을 하느냐’며 화를 많이 냈고, 그가 보는 앞에서 문건을 찢어 버렸다. 그 문서에 돈 관련 내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경찰 간부에게 문건을 보여준 기억은 없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광역의원 예비후보도 “내가 평소 당원으로서 느낀 점을 글로 써서 윤 의원에게 전달했을뿐 돈과 관련해서는 전혀 언급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는 문건을 전달만 하고 바로 나왔기 때문에 윤 의원이 그 문건을 찢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윤 의원과 다르게 말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지난 4월30일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 지역의 광역의원 후보로 결정됐다.

권민호 시장 한나라당 공천자 촌평

한겨레신문의 보도가 나가자 한나라당 거제시장 공천자인 권민호 예비후보는 ‘다시 선비정신이 그립다’ 며 ‘돈 공천의혹 제기, 살생부 등 유언비에 대한 촌평’ 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그는 “현역시장과 경선 여론조사 결과 승리한 사실을 두고 이러한 일이 생긴 것은 거제시민을 모독하는 일이라며 너무 어이없는 일이라 성명을 낼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다가 가벼운 촌평으로 이를 평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시대에 한양 남산에 가면 9만9999칸이나 되는 거대한 집이 있다는 소문이 팔도에 나돌았다. 상경한 선비들은 이 꿈만 같은 집을 찾아 헤맸으나, 끝내는 그 집이 겨우 단칸 초막임을 알고는 어이없어했다. '허백당'이란 당호가 붙은, 판서를 지낸 홍귀달의 이 집은 겨우 다리 하나 뻗을 만한 누옥이었다. 그 속에서 9만9999칸이나 되는 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누군가 한 말이 와전된 것이다. 지금 시중에 화제가 되어있는 돈 공천 이야기도 더도 덜도 없이 딱 이 수준이라 본다” 고 평했다.

또한 “현직시장과의 여론조사경선에서 승리한 기초단체장 후보는 거제가 유일한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경선 원칙이 발표되었을 때에도, 10억, 20억 공천헌금설을 마치 사실처럼 퍼뜨린 세력들이 있었다. 아직도 거제시민의 여론조사 경선으로 선출된 후보에 대해 그런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것은 거제시민에 대한 직접적인 모독” 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이세종 후보 논평

민주노동당 이세종 후보는 이와관련 한나라당 결국 추잡한 돈 공천으로 선거를 어지럽히냐 며 경찰과 선관위는 돈 공천 의혹을 낱낱이 밝혀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세종 예비후보 선본은 6일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이 철저한 수사로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밝힐 것과 동시에 선관위도 불법 돈선거가 발들여 놓을 수 없도록 감시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고 논평했다.

진보신당 김한주 송미량 두 후보 성명

진보신당 김한주 거제시장 후보와 송미량 1지역 도의원 후보도 ‘ 한나라당 돈 공천의혹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개탄하며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두 사람은 “수사기관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녹취테이프 원본을 확보해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어 “녹취록을 제시한 당사자와 녹취록에 거명된 당사자들은 그 입장을 밝히고 수사에 협조하라” 고 요구했다.

윤영 의원 긴급 기자회견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돈을 요구한적도 받은 적도 결단코 없다” “녹취록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공개하라”

윤영의원은 “만약 경선과 관련 예비후보자들로부터 내가 단돈 1원이라도 받았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 나의 청렴성을 믿고 지지해 준 거제시민들에게 사죄하겠다” 고 공언했다.

윤 의원은 “돈 공천 운운하는 것은 거제시민을 모욕하고 능멸하는 것이다. 이런일은 나와 한나라당과 경선으로 공천받은 예비후보자들을 흠집 내 이익을 얻어려는 불순한 세력들의 음모라고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모 예비후보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내가 마치 사전에 공천자를 확정해놓고 형식적인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등 불공정한 공천을 하고 있다며 공정한 공천을 거론했다. 또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담은 문서라며 건냈다. 최대한 공정한 공천을 위해 애써왔는데 불공정한 공천을 주장하기에 몹시 화를 내며 문건의 내용이 어이없어 문건을 찢고 집어던진 것으로 기억된다” 고 말했다

또 “그날 들린 경찰간부는 지역선후배 사이다. 수시로 사무실을 방문한다. 지역정가의 움직임이나 당 후보들에 대한 여러 참고할 만한 사항을 듣는다. 그날은 불러서 왔는지 지나가다 들렸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찢어 던진 문건의 일부를 보았을 것이다. 이런 것은 협박아니냐 도리어 되물은 기억은 있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에 대해서는 "기사내용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개인의 명예와 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는 판단이 될 때는 강력히 대처해나갈 생각" 이라고 밝혔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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